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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 허목2

목은화상기牧隱畫像記, 미수 허목이 채록한 이색 초상 모사기 과거를 거치지 않고서도 영의정까지 역임한 남인 오야붕으로 당시로서도 86세로 기록적인 장수를 하며(1595~1682), 그 반대편 송시열宋時烈(1607~1689)과 사사건건 한판 뜬 미수眉叟 허목許穆은 하도 살기도 오래 살고, 거기다가 생각하는 바는 모름지기 발표를 해야 하는 성정이라 여기저기 각종 sns에서다가 질러 놓은 글을 묶기는 해야겠지만, 스스로도 분류 체계화할 뾰죽한 방안이 없어 그냥 디립다 발표 일자별로 줄세우기를 하고는 편목이랍시며 붙이기는 했지만, 제목 역시 마뜩치 아니해서 댓글집이라고 붙이기도 그래서 기냥 심심풀이 파적으로 적은 글이라 해서 기언記言이라는 이름을 다니 그 권 제9 상편上篇에는 도상圖像이라는 챕터를 설정하고는 그에다가 화기畵記류 관련 글을 쑤셔 박으니, 개중 하나가 제목이.. 2023. 4. 16.
행단杏壇 : 살구나무를 뽑은 은행나무 김태식 선생이 실시간 방송에서 과장해서 이야기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참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대로 쓰려면 일 주일쯤은 자료를 정리해야 할 듯합니다. 조선에서 행단의 행이라는 나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만 간단히 보겠습니다. 《성종실록》 11년 경자 10월 14일에 성종은 12폭 그림을 내어 보이며 시를 잘 짓는 문신들에게 1편씩 지어 올리게 하였는데, 이때 어세겸(魚世謙, 1430~1500)은 제10폭 《증점(曾點)이 비파를 타는 그림[曾點鼓瑟圖]》을 시로 읊기를, “제자들이 공자님을 조용히 모시는데, 행단의 봄빛이 꽃가지에 스몄어라.[弟從容侍坐遲, 杏壇春色透花枝。]” 라고 하였다. 시 내용으로 보아 행단의 행이 살구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혼란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로.. 202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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