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삼국통일3 주석궁을 겨냥하는 서울 남산의 김유신 동상 Statue of General Kim Yushin (595~673) on the Slope of m.t. Namsan, Seoul 서울 남산공원 북록에 선 김유신 동상이다. 내가 세심히 살핀 건 아니나 말이 향하는 방향은 북한인 듯 하다. 현장 사정에 밝은 안중근기념관 이주화 선생 도움을 빌리니, 11시 방향이라 하는데, 그렇다면 이 동상이 겨냥하는 곳은 평양 주석궁이다. 그 방향에서 우리는 이 작품을 제작 설치한 이데올로기가 농후하게 엿보인다 할 수 있겠다. 신라의 삼국통일에 투사한 남북통일의 열망이 그것이다. 조각가 김경승의 1969년작이다. 따라서 올해가 이 작품이 만든지 딱 반세기가 된다. 나는 걸작으로 본다. 꼭 김유신이 아니라 해도 60-70년대의 동상의 시대였으니, 전국에 걸쳐 이런 역사상.. 2019. 10. 14. [추적, 한국사 그 순간 -12-] 왕위 계승전쟁과 협치 정신 원성왕, 경쟁자가 폭우에 발 묶인 틈타 대권 차지하다 [중앙선데이] 입력 2017.05.07 02:44 | 530호 23면 대권(大權)은 우연의 소산일까 아니면 운명의 장난일까? 혹은 하늘의 의지일까? 이런 물음에 전근대 동아시아 이데올로그들은 언제나 천명(天命)을 거론했다. 실제로 천명이 작동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겉으론 그러했다. 하지만 추잡한 권력투쟁을 천명이란 이름을 빌려 포장한 데 지나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선덕왕 후계 언급 없이 타계하자 김경신·김주원 치열한 왕권 경쟁 김주원, 큰 비 내려 건너 오지 못해 하늘의 뜻이라며 김경신 왕위 계승 김주원을 명주군의 왕에 책봉 신라는 일통삼한(一統三韓) 전쟁과 그에 따른 세계 제국 당(唐)과의 일전에서 승리한 여세를 몰아 절대 번영.. 2018. 1. 20. [추적, 한국사 그 순간 -11-] 이세민-김춘추 외교 밀약 문무왕, 초강대국 唐에 당당히 맞서 한민족 토대 마련[중앙선데이] 입력 2017.04.02 02:39 수정 2017.04.02 03:47 | 525호 23면 신라가 일통삼한(一統三韓)을 위해 국운을 건 전쟁에 나섰을 때, 당(唐)은 유일한 세계제국이었다. 당시 당은 냉전시대 동서 양쪽을 양분한 맹주들인 미국과 구소련을 합친 것보다 더 큰 힘을 비축한 세계제국이었다. 혼자 힘으론 숙적 백제와 고구려를 상대하기 버거웠던 신라는 이 세계제국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일통삼한 전쟁으로 나아가기로 하고, 이를 위한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한다. 당과 연합한 신라는 660년 백제를 정복하고, 668년에는 마침내 고구려마저 쓰러뜨림으로써 통일을 달성한다. ‘평양 이남의 백제 땅은 신라 차지’밀약 깨고 야욕 드러낸 당에 맞서.. 2018. 1.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