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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관3

[어숙권](4) 추가 학살을 막은 이는 중국어 군관! 그에 투영한 자신 공무원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 있다.어숙권은 분명 명종 즉위년인 1545년 발생한 황당선荒唐船 전라도 고흥 표류 사건과 그에 따른 왜적 오인으로 인한 대규모 학살사건이 일어났음을 이야기하면 이 사태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다시 말해 추가 학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 사람이 버벅이 중국어를 하는 당시 전라도 수군절도사水軍節度使김세한金世澣이었음을 대서특필했다.뒤에서 보게 되겠지만 이 사건이 미친 여파가 상당히 커서 그 발생과 처리 과정이 명종실록에는 비교적 상세하게 보인다.하지만 어디에도 이 사태 해결에 김세한이 관여했다는 언급 자체가 없다.어숙권이 말한 그 김세한이 저 어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무관으로 실록 곳곳에 등장하기는 하나 이 사건 그 어디에서도 언급이 없다.함에도 어.. 2025. 2. 20.
[전시소식] 부산박물관 역관 특별전 부산박물관에서 최근 개막한 특별전 "조선의 외교관, 역관"을 돌아봤다. 다른 말은 안 하겠습니다.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우선 사진으로 특별전을 소개합니다. 2023. 6. 4.
중인中人, 특권의 가교 or 특권의 다른 이름 "18세기 이후 관상감 관원 80%, 혈연 네트워크 얽혀"송고시간 | 2019-10-27 12:22나영훈 한중연 교수 '운관선생안' 등 자료 분석 이걸 통계수치로 환산했다는 데 자못 의미가 있다고 나는 본다. 조선시대 문집 같은 글을 보면, 요즘의 테크로크랏에 해당하는 중인 특수전문집단을 보면 특정한 가계가 계승하는 노골하는 모습을 본다. 이는 지금의 통역관 혹은 동시통역에 해당하는 역관譯官도 마찬가진데, 독점이라 할 정도로 특정 가문 쏠림현상이 강하다.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는 고도의 전문성 때문이다. 이 전문성을 곧 배타성과 같은 말이다. 배타성과 결합한 전문성은 강고한 그들의 왕국을 구축하는 힘이다. 다른 가문이 끼어들 틈이 없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독점 현상을 설명할 수는 없다. 그에서 두번.. 2019.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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