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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충3

저장용기로 둔갑한 로마 똥통, 편충알 그득그득 2022년 고대 기생충과 관련해서 흥미로운 발표가 있었으니,정리하면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출토한 어떤 항아리 내부에서 딱딱한 물질이 붙어 있어 그 내용물을 검사했더니, 편충알이 나와 이것이 똥통으로 기능했음을 밝혀냈다는 내용이다. 높이 30cm, 너비 33cm 크기인 이 이동식 변기는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가 이끄는 전문가들이 시칠리아 소재 제라체 빌라 Villa of Gerace 목욕탕 유적에서 발견해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이 변기에 직접 앉아 배변했거나, 특별히 고안된 목재 또는 등나무 세공 의자 아래에다 이 변기를 두고 사용했을 것으로 본다. 요컨대 이 항아리는 .. 2025. 4. 15.
[외치이야기-27] 외치는 왜 죽었는가-4 외치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명이 있어 아직 완벽하게 해명된 상태는 아니다. 다만 그거 죽음 이전에 어떤 이유에서건 쫒기고 있었으며추적자들과 몇 차례 격투를 벌였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외치 오른쪽 손에는 아주 깊게 패인 상처가 존재하는데 아마도 이 상처 역시 그가 미지의 암살자와 다투면서 입은 상처일 수도 있게 되었다. 최근까지 축적한 연구 보고를 종합하면 그가 죽기전 매우 복잡한 형적을 남기며 이리저리 피해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그는 산 위에 있다가 한때 산아래로 내려왔다가 다시 산위로 올라가 최후를 맞는다.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최소한 세 차례 격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마지막 세 번째 조우에서 그는 화살을 맞고 죽음을 맞이했다. 그거 쫒기며 무엇을 먹었는지, 언제 .. 2025. 1. 30.
서울 사대문 안 지하 4미터의 비밀 (2) 신동훈 (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앞에서 회충·편충을 비롯한 토양매개성 기생충은 사람 사이에 감염률이 높을수록 토양에서 기생충란이 발견 될 가능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급격한 산업화·선진화 길을 걷기 이전, 즉 19세기보다 이른 시기 지층에서는 기생충란이 많이 발견될까? 그래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았다. 고고학 발굴 현장 지층 토양 샘플을 얻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 수가리 패총 2013년. 한국문물연구원 김하나 선생 배려 덕에 시료를 내가 채취할 수 있었다-. 부여 지역 기생충 시료 채취에 아직도 힘을 실어주시는 고마운 두분. 정훈진 샘. 그리고 심상육 샘. 샘플링 중인 단국대 김명주 박사. 경주 노동동. 2012년. 신라문화유산연구원. 2010년대 초.. 2019.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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