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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478

인정하기 힘든 다산에 대한 찬상 김단장께서 쓰신 다산에 대한 글에 대해 덧붙이자면-. 다산에 대한 글은 대부분 찬상 일변도인데 대부분의 이러한 다산에 대한 고평가는 쉽게 인정하기 힘들다. 태반은 다산이 이전의 유학자들과 어떤 부분에서 다른지 정확히 모르면서 다산의 글 내용만 정리하여 쓴 내용이거나 아니면 주변국가의 동시기 동향에도 눈을 질끈 감고 오로지 다산만 보고 쓴 글이 대부분이어서 인정하기 힘들다는 말이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다산의 근대성인데, 다산의 어떤 부분이 근대적이라는 것인지 참 동의하기 힘들다. 다산경학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다산의 논어고금주 하나만 읽어봤다만, 이전에 조선땅에서는 보기 힘든 주를 폭넓게 인용해 책을 지은것 하나는 높게 평가하겠다만, 다산경학은 어디까지나 성리학, 그것도 정통성리학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 2023. 7. 23.
개는 당신이 집에 오면 왜 환영하는가 https://youtube.com/shorts/PIFBdVtKYko?feature=share 늑대는 사람들이 개로 만든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개였기 때문이다. 사람이 반려동물로 키우기 이전부터 이미 늑대는 개였다. 2023. 7. 22.
학문의 세밀가귀 학문의 바탕은 세밀가귀가 맞다. 기본적으로 논문 쓰기란 아웃복싱이다. 인파이터가 되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연구실에서 생산된 데이터로 논문을 쓰면 아웃복싱을 하게 되고 다 쓰고 나면 싸움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fact만 소복히 남는다. 그 fact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하다 보니 논문의 결론에는 형해화한 구조물만 만들어 진다. 20년을 했어도 골조만 완성된 학문적 구조물이 서 있고 전체 건물의 모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사람 한 평생이 별것 있겠는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그럴 듯한 스토리를 남기는 것이 결국 학문의 마지막 목적일진대, 60세 이후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인생은 바로 그 골조에 벽을 세우고 시멘트를 발라 미장하고 장식을 달아 전체 스토리를 화려하게 완성해 보.. 2023. 7. 22.
드라이랩 dry lab 을 향한 여정 앞에서 말한 것처럼 연구실에는 wet lab과 dry lab이 있다. 필자는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학위과정을 밟을 때부터 지금까지 wet lab을 끼고 산 사람이다. 지금까지 출판한 절대 다수 논문은 모두 wet lab에서 나왔다. https://paleoshin.blogspot.com/ Bioanthropology and Paleopathology in Asia Dong Hoon Shin. Professor and Chair, Lab of Bioanthropology, Paleopathology and History of Disease (also Comparative Anatomy and Zooarchaeology Lab), Dept of Anatomy and Cell Biology/Institu.. 2023. 7. 22.
에도시대 인골과의 비교 필자가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에 조선시대 인골과 에도시대 인골의 인류학적 비교가 있다. 우리나라에 조선시대 인골이 있는 것처럼 일본에는 에도시대 인골이 상당 개체 있다. 양자를 비교하면 20세기 이전 양국의 사람들의 건강과 질병상태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가능해진다. 필자는 이 작업을 꼭 해 보고 싶었는데, 아마 필자의 당대에 내 손으로 이루지는 못할 것 같다. 조선시대 인골 몇백 위를 잘 정리해서 후속세대에 전달할 테니 언젠가 꼭 누군가 이 일을 성사해 보기를 바란다. 무리해서라도 남은 세월 동안 해 볼 수야 있겠지만 후속세대를 위해 남겨둔다. 知足願云止가 우중문한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겠다. 史記의 마지막 승자는 張良 아니겠나. 2023. 7. 22.
조선시대 인골의 정리 언젠가 한번 여기 쓴 것 같지만 필자가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인류학 연구의 가장 문제점은 제대로 된 고인골이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모셔온 조선시대 인골 300-400위에 대한 정리작업을 시작한다. 인골의 발굴 history를 모두 정리하고 하나하나 인골 모두를 사진을 찍어 둘 것이다. 관련 정리 내용은 국내 학술지에 정리하여 보고하여 향후 연구의 기준으로 삼고 이 조선시대 인골 관련 정보를 앞으로 이를 관리하실 분에게 모두 함께 이양할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조선시대 인골은 후속세대에서 제대로 연구하기 어렵다. 이 인골 관련 정보가 앞으로 우리나라 조선시대 조상님들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지남이 되었으면 한다. 202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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