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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2

고고학에 제안한다 (2): 빅데이터 분석실 또 다른 제안이다. 고고학에는 빅데이터 분석실이 있어야 한다. 이 분석실에는 통계학 전공자가 실장으로 있어야 하며 필요한 통계 분석을 전담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을 분석할 것인가? 지난 수십년간 축적된 고고학 보고서의 데이터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유례가 없다. 그야말로 빅데이터이다. 이런 데이터의 분석은 통계학 전공자가 아니면 안된다. 통계학 전공자가 지난 수십년간의 발굴보고서의 데이터를 분석해 내면 세계가 놀랄 성과가 이로부터 나올 수 있을 것이다. 2024. 9. 10.
고고학에 제안한다 (1): 고대농업시험장 한국고고학은 고대농업시험장이 필요하다. 내 생각엔 국립기관 산하에 농업시험장이 하나 있으면 아마 굴지의 연구성과가 산출될 것이다. 예를 들어 따비로 농사지을 때와 쟁기로 심경할 때 그 소출차이는 어떨까? 이런 연구는 아무도 해주지 않는다. 온전히 고고학 그리고 역사학의 몫이다. 실제로 이런 고대 농업시험장은 인터넷을 찾아보면 드물지 않게 보인다. 신석기시대에 왜 우리 조상님들은 한 군데 지긋이 앉아 농사짓지 않고 싸돌아다니면서 농사를 지어야 했는지는 아무 비료도 주지 않고 밭농사를 한 장소에서 쉬지 않고 몇년만 지어보면 그 소출량의 격감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새해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불을 싸지르고 시작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간단한 실험만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보.. 2024. 9. 10.
Early Modern이라는 에도 일본, 그 옆나라가 뜬금없는 들고 나온 여전제 일본사는 식민지화하지 않고 자생적으로 제국주의까지 진입했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다른 아시아 국가와 차별화하는데 성공하였다. 메이지유신 이전 에도시대 일본사는 서양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대략 어느 수준에 해당하는가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있겠지만 최근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대략 Early Modern정도에 해당한다고 보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Early Modern이라면 어느 정도의 단계인가? 위키 설명을 보면 이렇다. Various events and historical transitions have been proposed as the start of the early modern period, including the fall of Constantinople in 1453, the start of th.. 2024. 9. 10.
신석기시대 화전론에 대한 해외의 시각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필자가 이 블로그에 쓴 신석기시대 화전론은 필자가 처음 한 이야기가 아니다. 온라인만 찾아 봐도 필자의 이야기와 매우 비슷한 이야기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예를 들자면, A. The results of the experimental slash-and-burn demonstrate that permanent cultivation was not possible without additional organic matter inputs. Therefore, agriculture in the Neolithic could have been maintained by slash-and-burn of new areas of the forest, or by the addition of org.. 2024. 9. 10.
조선후기, 느닷없이 들고나온 여전제 동아시아사의 발전을 보면 한국사에서 유난한 부분은 사전私田을 뒤집어 공전公田화한 시도가 최소한 두 번은 성공했다는 점이다. 한 번은 전시과 제도. 또 한번은 과전법 체제다.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한국사에는 있지만 전시과제도와 과전법 체제는 사전을 부정하고 경제제도를 과거로 되돌린 반동적 흐름에 해당한다. 공전제를 무너뜨리고 사전이 성장하여 나올 때 한국처럼 사전을 완전히 해체하고 공전제로 복귀를 관철한 나라는 없다. 이러한 흐름이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가면서 억지로 만들어 놓은 공전의 구조는 다시 무너지고 사전이 다시 자라 나오는 것이다. 문제는 조선 후기. 나라가 잘 안 돌아간다고 공전제를 다시 하자고 들고 나온 얼빠진 유학자들이 있었다. 여전제 한전제 균전제 다 마찬가지다.. 2024. 9. 10.
학문의 세계는 "왜"라는 물음이 알파요 오메가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처럼 복잡한 세상 모순 풀기 힘들다고 있는 땅 다 몰수해서 골고루 나눠주고 공동 살림 하자는 여전제를 개혁이라고 내세우는 바보들이나 그렇지 않겠지만, 이 세상 모든 사람은 그것을 내세우건 내세우지 않건 자기 이익을 위해 살아간다. 이건 신석기 시대 사람이나 청동기시대 사람이나, 고려, 조선 시대 사람이나 지금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나 모두 다 마찬가지다. 신석기시대 잡곡농경민이 어느날 갑자기 수도작을 선택했다면 우리는 "왜"라고 질문해야 한다. 그들은 뭔가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더 낫다고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반도 남부에서 멀쩡하게 잘 살던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건너갔다면 마찬가지로 우리는 "왜"라고 물어야 한다. 진흥왕이 북쪽으로 진군하다가 황초..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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