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이 지적하지만 국가를 빛내게 하기 위해 지역이 일방으로 희생할 수는 없다.
사람, 특히 외국인 내왕이 상대로 많은 서울에 있어야 하고
서울에 있어야 해당 유산 안전성을 더 담보하며
더구나 그리하지 아니하면 국가가 보여줄 컬렉션이 없어
지역문화재는 서울에 있어야, 국가가 관리하고 독점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역 반환을 반대하는 이 논리는 국가폭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는 명백히 국가폭력이다.
저 일방하는 국가폭력 논리는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보다 저 국가폭력이 일방적인 국가의 군림과 그에 기반한 지역 지배, 더 나아가 지역 낙후를 조장하기 때문이다.
전체를 위해 개인이 일방으로 희생할 수는 없다.
이 믿음 혹은 계약은 상호 대등이며 상호존중에 뿌리를 박아야 한다.
그 전체는 언제나 그 개인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는 믿음 혹은 계약에 기초해야 한다.
국가에 의한 지역 문화재 약탈 독점의 문제는 이제는 국가폭력이라는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한다.
왜 국가가 일방하는 지역 희생을 강요한단 말인가?
수탈이라는 수탈은 다 일삼으며 지역은 헐벗은 황무지로 만들어 놓고선
너흰 관리할 자격도 능력도 없으니 국가가 일방으로 군림하며 통제해야 한다는 이 논리야말로 제국주의의 그것이다.
우리 안의 약탈문화재는 명백한 국가폭력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텅텅 비게 하는 날이 문화재 해방의 날이다.
이 문제는 내가 계속 지적하는 공립박물관 문제와 궤를 같이한다.
이 국가폭력 문제에 기초하지 아니하는 그 어떤 다른 문화재 논의도 탁상공론이다.
이 문제는 그만큼 심각하다.
진정한 지역간 문화격차 해소는 국보 순회가 아닌 완전한 귀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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