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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새대가리 호루스 신께 구리모 향료 짜웅하는 파라오 세티 1세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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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Horus한테 향 뿌린 연고 perfumed ointment 를 봉헌하는 파라오 세티 1세 Seti I

지금의 소하그 시 Sohag city 에 있는 아비도스 Abydos 소재 세티 1세 장제전葬祭殿 부조 중 하나다.

 

아비도스 세티1세 장제전



부활과 저승세계의 신 오시리스 Osiris 가 그곳에 묻혔다고 생각했기에 아비도스는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순례지였다.

호루스 Horus는 고대 이집트 신화의 남신 중 한 명으로 엄마가 이시스 Isis, 아버지가 오시리스 Osiris 다. 독수리 대가리를 하고 자주 등장한다.

 

가운데 lapis lazuli pillar를 차지하신 분이 오시리스, 왼편에 새대가리 Horus, 반대편에 이시스가 보인다. 이거 보면 딱 훗날 불교 삼존상이다. 가운데 부처님 중심으로 양쪽 시다로 보살님 두 분 등장하는 바로 그 세트 말이다.
호루스 Horus 한테 생명을 부여받는 파라오 람세스 2세 Ramesses II. 딱 네 똥 굵다 너가 다 해 무라 이 의미다. 석회암에다가 물감칠을 했다. 기원전 1275년 무렵 제19왕조 시대 작품이다. 람세스 2세가 아비도스에 건설한 작은 사원에 있었는데 띠 왔다. 어디에 있어? 루브르박물관에. 우리 조상님들은 뭐 하신 거임? 저런 것도 안 띠 오고? 하긴 신장위구르 베제클릭사원 띠왔다.

 

이 양반 오지랍 대마왕이라 간여 안 하는 데가 없다. 왕권 kingship 수호하기도 바쁘실 텐데 힐링 healing 도 하시고, 그래서 프로텍션 protection 권능도 있어 관음보살 같은 분이다. 거기다 태양 the sun 에다가 하늘 the sky 세계 주인이다.

암튼 열나 바쁜 신이다. 

그의 아비 오시리스 Osiris 는 풍요, 농업, 내세, 부활, 생명, 초목을 관장하는 남신으로 부활이라는 관점이 중요하다. 그 자신 죽임을 당했다가 살아난 전력이 있다. 

 

파라오 세티 1세 Pharaoh Seti I. 왕들의 계곡에 있는 그의 무덤 KV17 벽화에 남은 모습이라는데, 뽀샵 열라 한 얼굴이다. Neues Museum 소장품이라는데 그렇담 벽화를 떼어갔단 말인가? 나뿐 놈들

이들한테 짜웅하는 세티 1세[Seti I]는 고대 이집트 신왕조 제19왕조 제2대 파라오로, 재위 기간은  현대 역법 환산에 문제가 있어 대략 기원전 1294년 내지 1290년에 즉위하시어 기원전 1279년에 훅 가셨다고 본다. 대략 10년 남짓 왕 노릇해 본 것이다.

그의 재위 기간 숙제는 숙적 히타이트 문제였다. 몇 번 붙었지만 신통치는 않았지만 그래도 분쟁 지역을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성공을 거두어 위대한 파라오 중 한 명으로 기억된 흔적이 역력하다.

그를 제사하기 위한 신전인 장제전葬祭殿은 테베 나일강 서쪽 기슭 아비도스 Abydos 에다가 그의 치세에 건설되기 시작했으니, 그 유명한 아들 람세스 2세 Ramesses II가 완성을 보는 사원은 절묘한 부조 장면들을 특장으로 내세우는 거대한 흰색 석회암 사원이다.

 

몰약Myrrh 이라는데, 이집트 향료를 만드는 기본 재료 중 하나라고

 

고대 이집트 역사를 대할 적에 항용 만나는 저 ointment가 뭘까? 편의상 연고라 했지만 간단히 구리모 겸 향료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이건 이 분야 전업적 전문가들이 답할 문제이기는 하다만, 구글링하니 아래와 같은 설명이 보인다. 

Myrrh, thyme, marjoram, chamomile, lavender, lily, peppermint, rosemary, cedar, rose, aloe, olive oil, sesame oil and almond oil provided the basic ingredients of most perfumes, which were important in religious rituals and in the process of embalming the dead.

몰약, 백리향, 마조람, 카모마일, 라벤더, 백합, 페퍼민트, 로즈마리, 삼나무, 장미, 알로에, 올리브 오일, 참기름, 아몬드 오일은 대부분의 향수의 기본 성분을 제공했으며 종교 의식과 방부 처리 과정에서 중요했다. 

 

왼쪽 티나 터너 같은 머리를 하신 분께 아마도 시다들로 보이는데, 머리에다 뭔가 뿌린다. 그 자세 공손하기 짝이 없어 딱 거안제미다. 브리티시 뮤지엄 소장품이고.
이건 출처를 모르겠는데, 암튼 서로 얼굴에다 뭔가를 발라주려는 자세인 듯하다. 연꽃 봉오리 모양 구리모통을 들고 있다.

 

결국 이거 아니겠는가? 일부는 산 사람이 쓰고, 일부는 죽은 사람 위해 쓰고. 불교에서 말하는 향 공양도 결국 그 일종 아니겠는가? 

각설하고 보통 목욕 안 하는 민족이 진한 향을 쓰는 경향이 있는데, 향으로 떡칠하는 저 이집트 주변 나일강 가서 씻었을 듯한데 저 시대 목욕 문화는 어땠는지 모르겠다. 암튼 이집트학 유성환 박사 할 일 많아 가랭이 찢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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