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라 술탄 테케 Hala Sultan Tekke 위치]
Hala Sultan Tekke · VJP6+627, Tekke Road, Larnaca 6029 키프로스
★★★★☆ · 역사적 명소
www.google.com
먼저 이에서 다루게 될 유적 위치 확인부터 하자.
2024년 4월에 공간된 소식이라 이르기를, 키프로스Cyprus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할라 술탄 테케Hala Sultan Tekke 유적에서 드러난 후기 청동기 시대 무덤에서 3,300년 전, 크레타섬 기반 미노스 문명 청동 거울이 발견됐다 한다.

고대 도시 할라 술탄 테케는 기원전 1630년에서 1150년 사이에 번영했으며, 지중해의 안전한 만 옆에 전략적으로 위치해 있어 당시 무역과 귀한 상품의 수출에 중요한 중심지였다.
최근 도시 외곽 묘지에서 진행된 발굴 조사에서 여러 개 온전한 무덤이 발굴되었는데, 이는 장례 관습과 주민들의 문화적 연관성을 보여주는 단서를 제공한다고.

이 무덤 중 하나인 20호[XX호]에는 젊은 여성을 포함한 네 명 유해와 총 264점에 이르는 장례용품이 묻혀 있었는데, 개중 대다수는 에게해, 크레타, 이집트, 레반트 다양한 문화권에서 수입됐다.
이 유물 중에는 미케네와 미노아 도기, 금 장신구, 상아, 유리, 그리고 청동 거울이 포함된다.
지름 11.2~11.4cm, 무게 156g인 거울은 후기 청동기 시대 에게해에서 제작된 거울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며, 아마도 크레타에 위치한 공방에서 제작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유사한 거울은 키프로스 동부 엔코미Enkomi 66호 무덤에서만 발견되었으며, 이는 에게해에서 유래된 이러한 유물들이 이 섬에서 매우 희귀했음을 시사한다.

할라 술탄 테케 20번 무덤에서 발견된 이 미노아 거울은 이 시기 지역 엘리트층과 에게 해 문화, 특히 크레타 문화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여준다.
이는 무덤에서 동지중해 여러 지역에서 수입된 유물들이 다량 발견되었다는 사실로 더욱 뒷받침된다.
연구자들은 키프로스에서 널리 사용된 레반트식 거울과는 달리 에게해식 거울이 키프로스 섬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다.
보통 거울은 소유자의 미적 취향, 가치관, 그리고 어쩌면 자기 인식을 반영하는 매우 상징적인 가치를 지닌 개인 물품으로 여겨진다.

이와 같은 엘리트 장례 문화에서 이러한 유물이 발견된다는 것은 이 시기 상업 및 문화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에게 해와 키프로스 사회 간 상업적, 개인적 관계뿐 아니라 정치적, 외교적 동맹의 선물이나 상징으로도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할라 술탄 테케 20번 무덤에서 발견된 미노아 청동 거울은 후기 청동기 시대 키프로스 엘리트와 에게 해 엘리트 사이의 관계와 교류 역학을 밝혀주는 뛰어난 유물이다.

Sources
Feldbacher, R., Alvarez, L. E., Miyauchi, Y., Lorentz, K., and Fischer, P. M. (2024) An Aegean Mirror From Hala Sultan Tekke, Cyprus. Oxford Journal of Archaeology, 43: 153–172. doi.org/10.1111/ojoa.1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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