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지 행색하고서는 3년 전 연말, 그리고 이듬해 까지 석달을 지중해를 유람할 때라
2024년 11월 4일 스파르타 올리브박물관이라는 데라 한다.
저 박물관 내가 기억하기로는 올리브와 관련한 장사를 하는 어느 기업에서 운영하는 사설 박물관이라
소재하는 데가 스파르타, 맞다 그 유명한 고대 그리스 도시 스파르타가 있던 바로 그곳이다.
저 스파르타라 하면 언제나 우리는 고대 그리스 세계 아테네와 더불어 때로는 협력하며 때로는 사생결단식 패권 다툼을 하던 존재라
그 선두권은 오갔지만, 그 마지막은 아테네 허망한 패망이라
다만 그럼에도 스파르타 패권을 오래가지 아니해서 실상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왕조에 먹히다시피 하는 신세가 되고
이윽고 마케도니아에 개박살 나서 우리가 아는 고대 그리스 세계는 끝나고 헬레니즘 시대로 접어든다.
아 쏘리
저는 올리브유 장독대라, 간단히 올리브를 담는 옹기다.
일부 근대품이 들어가 있기도 하겠지만 그 옛날 유물이라 사설 박물관에서 올리브 산업과 관련해서 모아 놓은 자료가 엄청 나서 놀라웠는데
스파르타 시 자체는 비실비실 우리네 딱 읍네 수준에 지나지 않았으니
그런 촌구석에 자리 잡은 저 사설박물관은 이곳을 정좌하는 국립스파르타고고학박물관보다 열 배 백 배 나았으니
이는 그만큼 역설적으로 이곳 국립박물관이 개차반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한때는 저 올리브와 관련한 자료들을 좀 모아보고 그 산업이 미치는 파급?
이런 것도 한 번 살피며 하자는 소박한? 꿈이 있었기에 오가는 길목에 만나는 올리브 수확 농장에도 들러 초간단 인터뷰도 하고
사진 동영상도 잔뜩잔뜩 촬영하기도 했지마는
저 박물관 가서 올리브 산업이라 할 만한 공정 자료들을 훑다 보니 다 늙어 할 짓은 아니라 해서 그냥 그럽갑다 하고 물러서기로 했다.
저 서유럽과 근동 세계는 올리브 없이는 그 역사문화 자체를 설명할 수 없다.
그만큼 쓰임이 광범위해서 저네는 마시는 공기보다 먹는 올리브 오일이 많다.
각중에 장독대라 해서 관련 자료를 검색하다 저 사진이 느닷없이 걸려들어 주절없이 떠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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