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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전곡리론](1) 가장 늦게 뛰어든 놈이 똥바가지는 다 뒤집어 쓴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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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겨레문화유산연구원. 자세한 출처는 추후 계속 공개하면서 차례로 공개한다.

 

이건 어쩌면 숙명이다.

고고학 발굴이라 해서 예외가 아니어서 같은 유적 혹은 인근 유적이라 해서 디립다 수십 년을 두고 각기 다른 기관이 파제끼면

결국 온갖 똥바가지라는 똥바가지는 맨 나중에 손댄 사람이 쓰게 마련이라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첫째 학문 진전 상황이 그렇게 만든다.

과거에는 꿈도 꾸지 못한 과학 방식이 그새 새로 생겨나 나중에 손대는 사람들이 이걸 도입하지 않을 수 없다.

연대 측정이 대표적이다. 10년 전이면 꿈도 못꿀 새로운 연대 측정 방식이 자고 나니 개발돼 있더라! 

둘째 맨 먼저 혹은 초창기에 손댄 자들이 시퍼렇게 살아있으면서 자문이니 뭐니 해서 과거 지들이 하지 않은 일, 혹은 못한 일은 다 떠넘기기 때문이다.

더욱 정확히는 지들이 궁금해서 못 배기는 일들은 다 해 보라고 떠넘긴다.

한국고고학 현장에서 지나고 보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가장 큰 이유가 실은 이것이다.

지들이 하지 않은 일 다른 현장 와서는 감내놔라 배내놔라 하기 마련이다.

자문이라는 이름으로 이거 해 보라 저거 해보라 각종 주문사항이 넘쳐나기 마련이다. 

지들이 하지 않은 일이라는 일은 다 떠넘긴다. 

꼭 이 일이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에서 일어났다. 

이 그간 유적 얼마나 많이 파제끼고 얼마나 많이 울거드셨는가?

저런 고질하는 특성에서 바로 전곡리가 지닌 무게가 역설로 드러난다. 

이제 들어가 본다. 

저 울거먹기 수술대 올려놓고 하나하나 해부해 본다. 

갈갈이 찢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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