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된 양 맹장 콘돔, 박물관 전시에 나오다

200-year-old sheep appendix condom with erotic artwork goes on display at Rijksmuseum

by Dario Radley June 4, 2025 


200년 된 양 맹장 콘돔, 박물관 전시에 나오다

암스테르담 소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네덜란드 국립박물관 라이크스뮤지엄Rijksmuseum이 소장품에 희귀하고 도발적인 신작을 추가했다.

바로 에로틱한 예술 작품으로 장식한 거의 200년 된 콘돔이다.

이 콘돔은 새로운 전시 "안전한 섹스?" 일환으로 대중에 공개된다.

네덜란드 국립 라이크스박물관Rijksmuseum, 200년 된 양의 맹장 콘돔 전시. 830년경. 사진 제공: 국립박물관/켈리 쉔크Rijksmuseum/Kelly Schenk

1830년경 양의 맹장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특이한 유물은 19세기의 성性과 피임에 대한 사회적 태도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유물이다.

이 콘돔에는 치마를 반쯤 걷어 올리고서 다리를 벌린 수녀가 세 성직자를 향해 손짓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이미지 하단에는 프랑스어로 "Voilà mon choix"("이것이 내 선택이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는 트로이 왕자 파리스가 세 여신 중 가장 아름다운 여신을 선택해야 하는 고전 신화, 파리스의 심판Judgment of Paris을 뜻한다.

종교적 패러디와 성적 암시가 어우러진 이 콘돔은 유머와 비판이 절묘하게 조화한 사례다.

파리의 고급 사창가에서 가져온 "명품 기념품"으로 여겨지는 이 콘돔은 현대까지 남아 있는 단 두 개 사례 중 하나다.

1839년 가황 고무가 발견되기 전에는 콘돔은 리넨, 동물 막, 거북이 등껍질과 같은 재료로 만들었다.

이러한 종류의 물건들은 보호의 의미는 거의 없었지만, 실용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어 당시의 욕망, 두려움, 그리고 사회적 금기를 표현했다.

레이크스박물관Rijksmuseum, 에로틱한 예술 작품과 함께 200년 된 양 맹장 콘돔 전시. 1830년경. 사진 제공: 레이크스박물관/켈리 쉔크

 
이 작품은 2024년 말 하를렘에서 열린 경매에서 F.G. 발러 폰즈(F.G. Waller Fonds) 지원으로 1,000유로에 낙찰되었다.

현재 이 작품은 박물관의 '프린트 룸(Print Room)' 중심 전시로 자리 잡고 있으며, 네덜란드와 프랑스 판화, 드로잉, 사진 컬렉션을 통해 19세기의 성, 매춘, 그리고 성 건강을 조명한다.

박물관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작품은 원치 않는 임신과 성병, 특히 매독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한 당시, 성적 쾌락에 대한 추구가 성 건강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모두 보여준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립박물관인 라이크스박물관(Rijksmuseum)은 렘브란트, 베르메르, 할스 등 네덜란드 거장들 명화를 포함하여 100만 점이 넘는 미술 작품을 소장한다. 판화, 드로잉, 사진만 해도 75만 점이 넘는다.

박물관이 콘돔을 착용하고 판화를 구매하기를 이번이 처음이다.

안전한 섹스? 전시회는 현재 진행 중이며 2025년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콘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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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이 히말라야 양치기 양곱창에서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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