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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자바 호모 에렉투스 14만년전 화석, 수몰 강계곡서 발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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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의 호모 에렉투스: 침수된 강 계곡에서 발견된 14만 년 된 화석 출처: 라이덴 대학교

 
Homo erectus in Java: 140,000-year-old fossils found in submerged river valley

by Dario Radley May 16, 2025 


자바 호모 에렉투스 14만년전 화석, 수몰 강계곡서 발견

인도네시아 자바 섬 북동쪽 마두라 해협Madura Strait에서 최근 발견된 화석은 중기 플라이스토세 후기late Middle Pleistocene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의 삶에 대해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통찰력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해저를 준설하여 6,000점 이상 화석 유해를 발견했는데, 그중에는 호모 에렉투스로 확인된 두개골 조각 두 개가 포함된다.

이러한 화석이 고대 순다란드Sundaland 수몰 저지대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덴 대학교와 인도네시아, 호주, 독일, 일본 전문가 협력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번 발견은 수라바야Surabaya 인근 해양 모래 준설 작업 중에 이루어졌다.

현재 반둥 지질 박물관Geological Museum at Bandung에 소장되어 있는 이 화석들은 솔로 강 유역Solo River system에 속하는, 현재는 물에 잠긴 고대 강 계곡에서 발견되었다.

학술지 '제4기 환경과 인간(Quaternary Environments and Humans)'에 게재된 이 연구는 광자극 발광optically stimulated luminescence(OSL) 기법을 사용하여 계곡 매립지 연대를 16만 3천 년에서 11만 9천 년 전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빙하기 말기penultimate glacial period(Marine Isotope Stage 6)에 해당한다.
 

자바의 호모 에렉투스: 14만 년 전 화석, 수몰된 강 계곡에서 발견 스미수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데이비드 H. 코흐 인류 기원관에서 촬영한 호모 에렉투스 얼굴 복원도. 사진 제공: Ryan Somma, CC BY-SA 2.0


이번 발굴에 참여한 라이덴 대학교 고고학자 해럴드 베르그위스Harold Berghuis는 "이번 발견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지닌다"고 말했다.

"이 화석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강모래로 채워진 침수된 강 계곡에서 발견되었다. 우리는 이 화석 연대를 약 14만 년 전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해수면이 낮았던 시절, 현재는 물에 잠긴 순다랜드는 자바 섬과 아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광활한 저지대였다.

오늘날 아프리카 사바나African savannah와 유사한 이 지역에는 코끼리, 코뿔소, 악어, 하마, 코모도왕도마뱀Komodo dragons, 심지어 강상어river sharks까지 서식했다.

 

호모 에렉투스



새롭게 발견된 화석은 호모 에렉투스가 물, 조개류, 물고기, 식용 식물이 풍부했던 이 지역에 살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연구진은 거북 뼈에서 자상흔cut marks 과 수많은 소뼈 골절broken bovid bones을 발견했는데, 이는 초기 인류가 큰 먹이를 적극적으로 사냥하여 고기와 골수bone marrow를 얻기 위해 사용했음을 시사한다.

베르그휘스는 "새로운 발견물 중에는 물거북 뼈 자상흔과 수많은 소뼈 골절이 있는데, 이는 골수를 사냥하고 섭취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행동이 다른 아시아 대륙 호미닌 집단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되었으며, 이는 문화 교류 또는 개체군 간 교배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자바의 호모 에렉투스가 완전히 고립되어 있었다는 가정에 의문을 제기한다.

자바의 호모 에렉투스: 침수된 강 계곡에서 발견된 14만 년 된 화석 BMS 매립지 미파쇄 퇴적물을 기반으로 추출된 자료의 다섯 가지 얼굴. 출처: Berghuis 외, 제4기 환경과 인간(2025)


이 유적 그 자체는 솔로 강(Solo River)의 하천 퇴적물이 결국 해양 퇴적물로 바뀐 전이 지질학적 단위로 간주된다.

이는 MIS 5e라고 일컫는 온난 간빙기 warm interglacial stage 동안 해수면 상승으로 강 계곡에서 하구 환경으로의 급격한 환경 변화를 반영한다.

계곡이 육상 환경에서 조수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다양한 척추동물 화석이 보존되는 이상적인 조건이 마련되었다.

베르그휘스는 "이런 유형의 연구에서는 흔히 호미닌 화석처럼 가장 매력적인 자료만 출판된다.

우리는 연구 결과를 풍부하고 풍부한 삽화가 담긴 네 편 논문으로 제시하여 14만 년 전 침수된 순다랜드를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창을 만들어낸다"라고 말했다.

마두라 해협에서의 발견은 트리닐Trinil, 상기란Sangiran, 응간동Ngandong과 같은 유적에서 이전에 발견된 사례들을 확장하는 것으로, 특히 응간동은 호모 에렉투스의 마지막 거점 중 하나다.

 

조사대상 지역인듯



이전의 고지대 또는 중류 하천 단구 유적 highland or mid-reach river terrace sites과 달리 마두라 해협은 저지대 서식지lowland habitat로, 강수량이 적고 독특한 식생과 동물상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높다.

브란타스Brantas 강과 솔로 강은 이 저지대 지역을 기후 스트레스 시기times of climatic stress에 인간과 동물에게 특히 매력적인 이동 경로로 만들었을 것이다.

이번 발견은 동남아시아에서 호모 에렉투스의 역사를 새롭게 쓸 뿐만 아니라, 인류의 적응, 환경 교류, 그리고 중기 플라이스토세의 이동Middle Pleistocene migration 패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맥락을 제공한다.


More information: Leiden University

Berghuis, H. W. K., Veldkamp, A., Adhityatama, S., Reimann, T., Versendaal, A., Kurniawan, I., … Joordens, J. C. A. (2025). A late Middle Pleistocene lowstand valley of the Solo River on the Madura Strait seabed, geology and age of the first hominin locality of submerged Sundaland. Quaternary Environments and Humans, (100042), 100042. doi:10.1016/j.qeh.2024.10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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