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어제 12일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아카이브 소장 근대기 한국풍경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공개했거니와
이번 조사 바탕은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한국교회사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사업이라 한다.
그 성과는 보고서 형태 책자 발간과 더불어 국외재단을 통한 웹서비스(http://www.overseaschf.or.kr/archive) 가 이뤄진다 하니 이를 통한 접근이 있으면 되겠다.
이 상트 오틸리엔수도원과 한국의 인연은 널리 알려졌으니 이번 자료들은 1909년 이래 한국에 파견된 성 베네딕도회 소속 선교사들이 촬영한 것들이라 한다.
개중 1911년 한국을 방문한 노르베르트 베버(Norbert Weber, 1870-1956) 총아빠스는 당시 최신 사진 촬영 기술인 ‘오토크롬(Autochrom)’을 사용하여 천연색 사진을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있다 한다.
오토크롬이란 1903년 특허를 받아 1907년 상용화한 기술이다.
유리판을 지지체로 사용하는 천연색 투명 사진으로 컬러 필름이 출시된 1932년 이전까지 주로 활용된 초기 천연 사진 기술이다.
당시 베버는 “여러모로 운이 따른 덕에 소멸할 운명에 처한 문화사적 보물들의 마지막 모습을 생생히 포착할 수 있었으며 이것들의 가치는 뜻있는 독자들과 다음 세대가 판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는데, 그 기록 의도를 엿보게 된다.
그 사진들에는 선교사들이 운영한 초기 학교 교육 장면, 근대 성당 건축 초창기 모습, 성곽과 사찰, 한복을 입은 당시 한국인들 장면이 있다.
조사 대상은 유리건판, 랜턴 슬라이드 및 셀룰로이드 필름 등 총 2천77점 중 한국과 관련 없는 사진을 제외한 1천874점을 선별해 보고서에 수록하는 한편 개중 118점은 주제별로 분류하여 도판과 해설을 넣어 상세하게 소개했다 하는데,
우리랑 관계 없다 해서 뺐다고? 내 그 노력은 존경하나 이딴 국뽕 정신 버려야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