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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상형문자는 생각보다 읽기가 열라 쉽다.
그럴 수밖에 없잖은가?
수천년 전 저들이 무에 뛰어난 지력을 갖춰다고 용가리 똥빼는 문자를 만들었겠는가?
단순하다.
문제는 돌아서면 잊어버린다는 것.
첫째 나이에 따른 기억력 감퇴
둘째 절박성 부재
이 두 가지다.
절박성이 없으므로 배우고선 금방 까먹어버린다.
저 봐라. 어디 어려운 구석이 있단 말인가?
저 동글배기가 동아시아에선 피휘라 하는 것이라 이집트에선 신이나 파라오 같은 존귀한 존재는 칸막이를 쳐서 특별한 존재임을 표시했다. 이를 카투셰 cartouche 라 한다.
첫 돌파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 뚫리니 봇물 터지듯 문을 열었다.
저런 식으로 찡가 맞춘 이가 샹폴리옹이다.
뭐 한 번 맞추니 그에 발맞춰 근동지역 쐐기문자도 마침내 판독의 길을 열었다.
이쪽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이집트 상형문자는 현지 가서 비교적 잘 읽는다.
신기해서다.
방금 받아든 알파벳 보고선 비름빡 쳐다보면 그 자리서 얼추 읽는다.
문젠 그 자리만 뜨면 곧바로 망각한다는 사실
다시 말하지만 절박감이 없어서다.
이걸로 돈이 되지 않아서지 무슨 개떡 같은 이유 있겠는가?
돈이 생겨봐라!
쐐기문자까지 씹어돌린다.
국내 이집트학 근동학 진흥책은 간단하다.
그 문자 읽는 사람 돈 준다 해 봐라!
하루 수천 명씩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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