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소재 브리티시 뮤지엄이 소장한 불교 사리장엄구다.
비마란 사리장엄구 Bimaran casket 라 일컫는 이 유물은 아프가니스탄 동부 잘랄라바드Jalalabad 근처 비마란에 있는 탑 도굴품이다.
당연히 초기 불교 예술과 붓다상 진화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중요한 공예품으로 평가될 수밖에.
이 장엄구는 복잡한 디자인을 하는데, 바라보는 이 기준 왼쪽[그러니 부처님 기준으로는 오른쪽] 브라만Brahma[브라흐마, 범천梵天]와 인드라Indra[제석천帝釋天]를 협시보살로 거느린 중앙 부처상을 전면에 내세운다.
본래 불교는 힌두교에 대항하면서 일어났지만, 그것을 억누르고 짓누르는 방식은 저리 간단했다.
저들이 중요한 신 혹은 그에 버금하는 존재들을 부처의 협시보살로 갖다 놓은 것이다.
이는 결국 불교가 인도 본토에서 힌두교에 밀려나는 빌미가 되었다고 본다.
부처와 두 협시보살은 아치 기둥 건축물 안에 선 구도다.
부처 를 보면 오른손은 안심의 표시로 들고(압하야무드라abhayamudra, 시무외인施無畏印), 왼손은 법복 자락을 잡고 선 모습이다.
이런 도상들로 볼 때 이 사리장엄구는 서기 1세기 무렵에 만들어졌음을 짐작케 하며 나아가 인간 모습을 한 붓다에 대한 가장 초기 묘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저 사리장엄 명세는 다음과 같다.
Material Gold encrusted with gems
Size 6.7 cm high, 6.6 cm diameter
Created 1st century CE
Discovered Bima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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