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서 무게 1.2㎏ 초대형 야생 산더덕 발견…100년 이상 추정
송고시간 2021-01-06 10:41
임도 개설 작업하다 횡재…산삼보다 사포닌 2배 많아
어찌된 셈인지 저리 큰 더덕이 살아남았는지 그게 궁금하다. 저짝 전문가들이 추정한 나이가 대략 100살 어간이라는데, 더덕은 천생이 저리 오래 살아남기가 힘든 까닭이다.
무엇보다 더덕은 그 특유의 향이 있다. 송이가 그런 것처럼 더덕은 주변으로 그 야릇한 향내를 풍긴다. 특히 꽃이 필 무렵이면 더 그렇다. 그런 향내가 약효가 뛰어나다 해서 인기가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자연산 산더덕은 그리 많지 않다. 하루 절반을 산에서 보낸 나도 도라지는 흔해 빠져도 더덕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더덕 한 뿌리 찾았다고 심봤다를 외칠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더덕은 보이면 캐서 그 자리서 흙 털어내고 껍띠 대강 벗겨 훌러덩 먹는데 지나지 않았다.
저 더덕에 대한 일반의 통념을 산삼급으로 올린 것이 내 아무리 봐도 tvn 《나는 자연인이다》인데, 이에 출연하는 거의 모든 출연자가 언제나 산속을 헤매며 더덕을 찾아 캐는 장면을 연출하거니와, 그것을 찾을 때마다 무슨 보물이나 찾은양 하는 그런 모습이 나는 심히 맘에 들지 아니한다.
더덕은 물론이요 도라지까지도 그런 취급을 하고, 덧붙여 우리 때는 쳐다도 안 본 잔데까지도 산삼 취급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러다가 온산에서 더덕 도라지 잔데는 자최를 감추고 말 것이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기도 한다. 그뿐인가? 그땐 잔데보다 더 쳐다보지도 않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카시아 나무보다 더 거추장스런 망개나무는 그 뿌리가 몸에 좋다 해서 다 캐 제끼더라.
더덕은 한 뿌리만 있는 게 아니다. 그것이 자라면서 꽃을 피고 씨앗을 뿌리는 까닭에 그 주변으로 이 어미 더덕을 중심으로 새끼 더덕이 같이 자라기 마련이다. 저런 작은 새끼 더덕들은 나는 캔 적이 없다. 놔 두었다. 한데 저 프로그램을 보니 깡그리 캐고 말더라.
그런 더덕으로 어찌하여 기형 고구마처럼 생긴 저런 더덕이 어찌하여 요행히도 살아남았다가 마침내 사람들한테 걸려든 모양이다. 대따시 더덕 출현에 괜히 격발해 몇 마디 거들어둔다.
***
저 더덕에 견줄 만한 새로운 대물이 또 나타났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비교하니 이번 것이 훨씬 더 크다.
나 역시 어린시절 온 산을 헤집고 다니며 더덕은 꽤 많이 캤다만, 저리 큰 더덕은 만난 기억이 없다.
지리산 자락서 100년 묵은 더덕 발견…무게 1.78㎏ '초대형'
송고시간 2023-04-21 16:02
https://www.yna.co.kr/view/AKR20230421118400052?section=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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