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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한국사는 도작 기반인가 혼합농경 기반인가

by 초야잠필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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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혼합농경지대인 한국사를 
도작 농경지대로 파악하는 데서 많은 혼란이 온다고 하였다. 

한국사의 생산기반은 

도작이 근세까지도 농업생산의 주류로 떠 오른 바 없다. 

특히 삼남 지방을 제외하면 도작이 전체 작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프로 내외였기 때문에

한반도 중부 이북지역은 모두 혼합 농경지대로 파악해야 하고, 

그것도 한반도를 벗어나 만주로 들어가게 되면 도작은 없는 잡곡 농경지대가 된다 하였다. 

한국사를 만주부터 한반도 남단까지 파악한다면, 

도작이 40프로 내외 차지하던 삼남지방을 기준으로 나머지 지역의 생산방식을 재단하는 것은
과연 옳은 시각인가? 

특히 도작이 40프로 내외라는 것도 
이앙법과 보가 삼남지방에 적극 보급 된 이후의 이야기이지, 

이것도 고려시대 삼국시대까지 올라가면

과연 삼남지방도 도작이 40프로 였을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렵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한반도는 청동기시대-삼국시대 연간까지도, 

한반도 남해안의 좁은 스트립 지역을 제외하면 

아마 전체 한국사 영역이 모두 혼합농경 지대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우리는 도작의 시각에서 한국사를 재단하는 것일까? 

그 시각의 기원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 한 번쯤 고려해 볼 때가 되었다. 


증기로 쪄 낸 기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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