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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노고산서 삼국시대 봉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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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노고산서 삼국시대 봉수 발견…기단 2개·유구 잔존
최영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5 14: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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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노고산서 삼국시대 봉수 발견…기단 2개·유구 잔존

(무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무주군은 무주읍 용포리 노고산에서 삼국시대 봉수 흔적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무주군과 전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8월 10일부터 봉수 발굴조사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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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에서 삼국시대 봉수가 발견됐단다. 삼국시대 봉수라....삼국시대, 특히 가야시대 봉수라 해서 이쪽 지역, 그러니깐 전북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존재가 보고되기도 했고, 발굴조사 역시 더러 이뤄지기도 했지만, 문제는 그 축조 운영시기를 두고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으니

 

이들 봉수를 가야시대 유산으로 보는 대표적인 이가 전북지역 가야사 복원에 열혈을 기울인 곽장근 군산대 교수라, 다만, 그것을 과연 가야시대 봉수라 볼 수 있느냐를 두고 적지 않은 논란이 벌어지는 중이어니와

 

무주 노고산봉수 전경

 

그런 점에서 삼국시대 봉수가 무주에서 발견됐다는 저 소식이 내심으로는 과연 그럴 만한 확실한 근거를 이참에 확보했는지가 무척이나 나로서도 관심일 수밖에 없거니와, 관련 보도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이번 조사를 전담한 전라문화유산연구원 천선행 원장을 직접 전화로 연결해 확인한 바, "그렇다"는 대답을 확보했으니 

 

그에 의하면, 이 봉수 유적 복판에는 후대 조선시대에 조성한 무덤이 있고, 그에서 조선시대 자기 한 점이 출토한 것을 제외하고는 출토 유물은 많지 않으나 오직 삼국시대 토기류만 출토한다고 한다. 이를 취신한다면 삼국시대 봉수유적이 확실한 셈이 되는 것이다. 

 

다만, 저것이 봉수유적인가 하는 별개 논란이 있을 수는 있거니와, 다만 이 시점에서 확실한 대목은 저런 시설물, 그러니깐 봉수임이 확실하다고 간주하는 저런 흔적이 삼국시대에 만들었음을 확실히 하는 유적이 발견된 일을 허심히 보아넘길 수는 없다고 본다. 

 

무주 노고산봉수 유적

 

무주군이 오늘 배포한 보도자료 전문은 다음과 같다. 

 

무주지역서 삼국시대 봉수 확인
무주읍 용포리 노고산 봉수

- 잔존 규모 장축 7.8m, 단축 4.7m
- 2개의 기단과 연대 등 봉수 관련 유구 
- 무주 최초 삼국시대 봉수 주목

 

<용포리 노고산봉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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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은 무주읍 용포리 산 54번지 일원에서 삼국시대 봉수(횃불과 연기로 지역에서 발생하는 병란이나 사변 등을 알리던 것)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지난 8월 1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천선행)과 합동으로 봉수 발굴조사를 진행했으며 무주읍 용포리 노고산 봉수(이하 무주 노고산 봉수)에서 2개의 기단과 연대 등 봉수와 관련된 유구를 확인했다.  

평면형태상 장방형의 모습을 띠는 무주 노고산 봉수는 노고산(해발 550.7m)의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단시설과 봉화대로 구성돼 있다. 잔존 규모는 장축 7.8m, 단축 4.7m이며 봉화대 주변에서는 삼국시대 토기저부 및 동체부편 4점이 확인됐다. 

 

무주 용포리 노고산 봉수 봉화대 석렬 근경



기단시설은 자연암반층을 정지한 후, 소형의 깨진 돌을 흙과 섞어 기초를 마련해 그 위에 기단 돌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봉화대는 기단시설과 1m 간격을 뒀으며 내부에는 회갈색 흙을 이용해 다짐한 흔적이 남아있다.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 박춘규 조사연구실장은 “무주지역 최초의 삼국시대 봉수를 확인한 의미있는 조사였다”라며 “무주군을 포함하는 전북 동부지역의 삼국시대 봉수와 관련된 문화를 복원하고 삼국시대 관방 체계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국시대 봉수가 확인된 무주읍 용포리는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과 적상천, 삼류천 등이 합류하며 갈선산 – 노고산 -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봉우리가 자리해 있다. 

 

무주 용포리 노고산 봉수 남쪽 석렬 근경



무주 노고산 봉수는 장수군에서 시작해 무주군과 금산군을 잇는 봉수로 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장수 영취산유적과 장수 봉화산유적에서 확인된 봉수의 축조방식 및 출토유물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주군청 문화체육과 김정미 과장은 “무주지역 봉수의 위치나 형태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볼 때 인근 지역 봉수와 동일한 세력에 의해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접했다”라며 

“이번 조사를 계기로 우리 군은 지속적인 문화유적 발굴과 복원을 진행해 무주의 뿌리를 찾고 나아가 소중한 역사를 지켜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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