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이 경남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은 오는 ‘창녕 계성고분군 1호분 및 주변 발굴조사’ 발굴성과를 15일 공개했다.
2023년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5월부터 착수해 10월 중순에 조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계성고분군은 계성면 일대에 축조된 삼국시대 고분군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보다 이른 시기에 등장했다.
5세기부터 가야가 신라로 병합된 7세기까지 지속해서 축조된 계성고분군은 비화가야의 성립, 발전과 쇠퇴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계성고분군 1호분은 1968년 영남대학교박물관 조사 이후 55년 만에 재조사했다.
계성고분군 내 가장 우월한 입지에 축조된 대형분인 이 무덤은 봉분 지름 30m. 주위로는 11기(15~17호분, 292~299호분)에 이르는 중소형 무덤들이 들어섰다.
1호분 매장주체부는 강돌로 축조한 지상식 수혈식석곽묘(돌덧널무덤)로 내측 길이 10.8m, 너비 2.6m, 높이 2.3m.
무덤방은 격벽에 의해 주곽(주인공 공간)과 부곽(부장유물 공간)으로 구분된다.
주곽은 내측 길이 6m, 부곽은 내측길이 4m로 주곽이 더 크다.
주곽과 부곽에서 고배(굽다리접시)와 호(항아리) 등 토기류와 함께 행엽(말띠드리개), 등자(발걸이) 등 다양한 마구류(말갖춤새)가 출토됐다.
특히 금동제 관과 관식을 비롯한 장신구가 출토돼 계성고분군에서 최고수장층에 해당하는 인물이 주인공이었음을 알 수 있다.
1호분 주변으로 기존 정밀지표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15~17호분 외에 292~299호분 8기의 중소형고분이 추가적으로 확인됐다.
1호분 배치형태는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Ⅰ지구 7호분의 배치양상과 유사성이 확인되고 있어, 비화가야 최고 수장층 무덤의 매장과정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파악된다.
추가로 조사된 293-1호분 석곽묘에서 출토된 고배(굽다리접시) 안에서는 물고기뼈와 새뼈가 확인됐으며, 295호분 주석곽묘에서는 조개껍데기(백합류)가 확인됐다.
이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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