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해 이로동 유적 - 동해 이로동(593-1번지) 발굴조사 보고서
발행 : 동해시, 강원문화재연구소, 2020년
내용 : 동해시 이로동 지석묘에 대한 정비사업 결과 청동기시대 지석묘가 삼국시대 횡구식석실분으로 확인되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7년 10월 30일부터 2018년 5월 24일까지 실시된 강원도 동해시 이로동(593-1번지) 발굴조사에 대한 결과보고이다.
이로동 지석묘는 1975년에 백홍기 교수(現 강릉원주대학교)에 의해 조사된 고인돌로 남방식 중 적석이 있는 할석형(割石形) 고인돌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이로동 지석묘가 위치한 지역에서 지난 30여년 간 사유재산권 침해로 인한 지속적인 민원 발생과 함께 지석묘가 노출된 상태로 놓여 있어 훼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동해시에서는 지석묘가 위치한 동해 이로동 593-1번지 일원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유적의 성격 및 규모를 파악하고 해당 유구를 이전 복원하여 해당지역에 대한 정비사업을 통해 관광자원화함과 동시에 사유재산권에 대한 민원을 해소하고자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2017년 1차 발굴조사 당시에는 고려시대 석곽분으로 추정되었으나 2018년 추가 발굴조사 결과 삼국(신라)시대 횡구식 석실분으로 확인되었다. 1차 조사당시 매장주체부 내에서 말뼈 등과 함께 청자병과 청자 완 등이 출토되어 인근의 삼화동 고려고분과의 연계성을 추측하였다.
추가 발굴조사결과, 고려시대 매장주체부는 삼국(신라)시대 횡구식 설실분을 재사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횡구식 석실분의 남쪽 봉토분이 붕괴된 이후 고려시대에 무덤의 피장자를 위한 제사의 용도로 말이나 소 등의 동물을 희생시킨 후 재매장 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고려시대 유물과 동물뼈가 출토된 지점 아래에서 삼국(신라)시대 시상(관대)이 확인되었는데 매장주체부 남쪽에 시상이 위치한다.
조사결과 이로동 유적에서 확인된 고분은 삼국(신라)시대 5~6C대 고분 축조가 이루어지고 고려시대 중기에 접어들어 추가장이 마지막으로 이루어지고 무덤은 폐쇄 또는 폐기 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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