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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우드Bollywood 영화를 보면 흥미로운 것이
이 영화에는 그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리의 사람들-.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 나라 인도에 가면 제일 충격적인 것이 거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발리우드 영화에서는 그 사람들은 거의 나오지 않고
행복하고 정의로운 주인공 남녀만 횡행한다.
조선시대 역사가 그렇다.
정사는 물론 야사, 대동야승류의 일기를 봐도
어디까지나 사대부들의 이야기일뿐,
이 사람들끼리 서로 내가 옳네 네가 그르네 하는 것이라
우리는 정말 조선시대 그 당시 정황이 그렇다고들 착각한다.
하지만 실제 호적이 그리는 모습은 그렇지 않다.
이들이 역사에 붓방아로 남기는 글을 쓰는 와중에도
그 아래에는 이들의 수십배에 달하는 노비들이 있다.
이 노비들 이야기가 역사서에 전혀 기술이 안 되므로
우리는 조선시대 자체를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조선시대 그 시대를 액면 그대로 볼 수 있게 해 주는
쇄미록 같은 일기라던가,
조선시대 호적 자료 같은 것들은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자료로서
적어도 필자에게는 대동야승 전체 권질을 다 줘도
쇄미록 한 권, 조선시대 호적 한 개 면의 자료와도 바꿀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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