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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

서울 관상감 관천대 / 현대사옥 본관 / Gwancheondae Obervatory of Gwansanggam, Seoul

by 여송은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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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7.30(토)
서울 관상감 관천대 (서울 觀象監 觀天臺)
Gwancheondae Obervatory of Gwansanggam (Bureau of Astronomy), Seoul


이번 학기 마지막 답사 주제는 “서울 관상감 유적과 유물”입니다.
현대사옥에 있는 관상감 관천대에서 답사를 시작했습니다!

차타고 지나가면서 ‘어???? 서울에도 천문대가??!’ 했었는데, 오늘에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게되었습니다.


관천대 뒤에 있는 빌딩이 워낙 으리으하게 커서 그렇지, 빌딩이 없었다면 관천대 높이도 꽤 높아 보였을 듯 합니다.

지금 관천대가 있는 곳에는 현대사옥 빌딩이 자리하고 있지만, 원래 이곳은 휘문고등학교(1906) 자리였습니다.

1978년, 휘문고등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하고 1983년에 현대사옥이 지어진 것이지요.

높이3.4m, 넓이 2.4m, 폭 2.5m


빌딩 창문에 비친 모습을 보면 사면 중 한 면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저 면에 사다리 등을 두고 올라가서 관측했겠지요?

또, 올라가는 쪽이 남향이라고 하니, 관천대에 올라가서 그대로 서서 바라본다면, 바라보는 방향은 북향일듯 합니다.

꼭대기에 사각형의 작은 대(臺)가 있는데, 천문현상을 관측하기 위한 관측기구를 올려놓던 대입니다.

오늘 답사를 준비해주신 신기철선생님 말씀 중 재밌었던 건 ‘관천대에서 어떻게 천문을 기록했을까?’ 였습니다.

혼자 올라가서 관측하고 기록하기에는 분명 여의치 않았을 갓 같고, 둘이 올라가기에는 비좁아 보이고, 생각해 보면 한 명이 위에서 올라가 관측하고 밑에 있는 사람에게 소리쳐 알려주는 것도 방법일 듯 하고.

남아 있는 유적•유물에만 초점을 맞춰 생각을 하다가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니 그 순간의 그림이 그려지는 듯 했습니다.


설명에 의하면, 관상감관천대는 제작연대 등에 대한 명문이 없지만, 세종 때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현재 관천대가 있는 곳이 창덕궁에서 안국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그 옛 이름이 운현(雲峴)이었고, 그 언저리에 대원군의 저택인 운현궁(雲峴宮)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운현(雲峴)은 서운관(書雲觀)의 명칭에서 연유된 것으로 옛 서운관의 자리가 현재의 위치일 가능성이 큰 걸로 보인다고 합니다. 오호…!!

답사를 준비해 주신 신기철선생님


한번즘 꼭 와서 보고 싶던 곳이었은데, 이렇게 답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뜨거운 볕이 내리 쬐었지만, 저희는 서울 관상감 관천대를 보고 창덕궁으로 향했습니다.

무브무브!!!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실제로 가서 관천대를 보신다면 ‘오~~ 꽤 높군?’ 하실 겁니다. 꼭 들러보시길요!

문화유산 설명은 문화재청에서 제공하는 설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보물 서울 관상감 관천대 (서울 觀象監 觀天臺) : 국가문화유산포털 - 문화재청

보물 제1740호 서울 관상감 관천대(2011년 국보,보물 지정보고서)

www.heritag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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