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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쓴 필자 근간 논문에 대한 계속이다.
필자는 우리나라 발굴 현장에서 발견되는 인골과 미라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였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해외 연구를 병행하였다.
그렇게 선택된 곳이 이번에 단행본이 나온 인도 인더스문명 유적지,
그리고 또 다른 곳이 러시아 극지 유적에 대한 인류학적 조사였다.
다 아시다 시피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은 원래부터 백계 러시아 인의 땅이 아니라
대략 17세기 초반 경 이들이 우랄 산맥을 돌파하여 동진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러시아령으로 편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17세기 초반 이전에는 우랄산맥 동쪽, 특히 극지에 가까운 지역은 이 지역 토착민들의 땅이었다.
이곳은 앞서 연재에서 밝혔듯이 러시아의 대미견제 최전선에 해당하는데
유전이 대거 이 지역에서 발견되면서 러시아의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지역이 되었다.
이 지역은 고고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이 지역에는 러시아가 동진하기 이전 토착민들 무덤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의 문화와 역사를 복원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바로 이 지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고학 발굴 조사를 하는 곳이 러시아 과학원 시베리아 분원 산하
북방문제연구소 였는데, 이 연구소 사람들과 함께 시베리아 북극권 지역 조사를 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이곳은 자동차로는 접근이 극히 어렵다.
도로망이 잘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아 북극권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비행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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