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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시베리아의 미라 (1)

by 초야잠필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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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에 학계 보고된 시베리아 미라 관련 논문. 이 케이스는 필자는 발굴 현장에 있지는 않았고 연구소에서 의학조사를 할 때 참여했다.

 
최근 필자 연구실에서는 러시아 학자들과 함께 시베리아 미라를 조사한 결과를 학계에 보고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연결해 두겠다. 
 

Anthropological report of arctic people's mummy found at a medieval grave of West Siberia - PubMed

In arctic zone of West Siberia, native people's bodies were sometimes mummified inside the medieval graves. In 2013 to 2017, we conducted the excavations of medieval graves at Zeleny Yar cemetery in Yamalo-Nenets Autonomous Okrug. Among the burials, curren

pubmed.ncbi.nlm.nih.gov

 
기왕 논문이 나간 김에 이에 대한 이야기를 좀 적어보겠다. 

필자는 연구실의 작업의 결과로 학회에 발표된 것은 어떤 형식이건 납세자인 시민들께 그 내용이 전달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그 매체로 이 블로그를 선택한 것이다. 

각설하고-. 

이미 알려드린 것처럼 필자 연구실은 인도에서 작업한 것 외에 시베리아 북극권 내에서도 현지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를 했다. 

이 연구는 러시아 측 요청으로 진행되었는데 목적은 한마디로 말하면-. 

시베리아에는 그 지역에 러시아 인이 진출하기 이전 토착민들의 무덤에서 미라가 발견된다. 

이 미라를 러시아 고고학자들이 연구하는데 필자 연구진도 초청되어 함께 작업하게 되었다. 

관련 연구는 여러 차례 학술지에 발표되었는데 이 논문이 사실상 그 마지막 발표에 해당한다. 

이 무덤이 발견된 곳은 시베리아 북극권 지역인데, 북극권이란 정의하자면, 

"하지에 해가 지지 않는 곳"을 의미한다. 북위 66도인가 67도인가 그렇다. 
 

여름의 북극권. 오후 10시 반에 해가 지지 않는다. 이렇게 해가 지평선에 접근하다가 다시 뜬다. 그것이 북극권의 특징.

 
필자가 처음 러시아에 갔을 때는 북극권은 외국인이 들어가기 힘든 지역이었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니 여기는 러시아 입장에서 볼 때 전방지역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들어보니, 북극을 중심으로 바다 건너에 미국이 있기 대문에 여기는 사실상 미국과 국경을 맞댄 최전선으로 

냉전 시대에는 레이더기지와 핵무기가 줄줄이 배치된 지역으로 
민간인들 출입이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필자 연구진이 이곳을 갔을 때까지도 북극권 출입은 쉽지 않아 
입국 전에 필요한 서류를 보내는 등 사전 허가를 받고나서야 출입허가가 났다. 
 

극지로. 위 항공편은 "아말항공"이다. 아말주의 항공사가 되겠다. 극지로 왕복한다. 같이 찍은 분은 러시아 세르게이 슬랩첸코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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