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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거부 할매 최송설당, 그는 왜 전 재산을 희사했는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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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불교적 삶과 자비 보살의 정신 "최송설당, 그녀는 누구인가?" #광복절다큐 #최송설당

https://www.youtube.com/watch?v=rFt1E-F2MEk 

 
그는 본명을 모른다. 송설당이라는 호로만 통용하며, 생전에도 본명이 무엇이라 밝힌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무수한 한시를 남긴 우리 시대 마지막 여류 한시인이기도 하다. 

그의 집안은 몰적되었으며, 본적이 고부라 해서 김천에서는 고부 할매라는 이름으로 통용했다. 

혹 결혼을 했었다는 소문도 있지만, 확인되지 아니하며, 죽을 때까지 독신이었으며, 자식도 없었다. 

어찌하여 몰락한 집안을 복권하겠다며 장사에 투신하고, 그렇게 돈을 모았는지 어찌하여 궁궐로 입성하여 영친왕 보모가 되고, 그렇게 해서 구축한 인연들을 고리로 마침내 숙원인 집안 복권에 성공한다. 

참말로 독종이다.  
 

 
그는 울트라 거부였다. 독실한 불교 신도라, 전국 각지 주요 사찰에 그의 이름이 새기지 아니한 데가 드물어 가는 데마다 최송설당이라는 각자를 큼지막하게 박았다. 

말년, 그는 결단을 한다. 해안사에 던지려던 그 막대한 재산을 모조리 기부해 김천고등보통학교를 설립한 것이다. 자식이 없었기에 그 학교를 물려줄 자식도 없었다.

해방 뒤 김천중학교와 김천고등학교로 분리한 그 학교를 설립하고자 그 많은 재산을 모조리 던진 것이다. 

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가 완성됐다. 이 일에 나도 간여해야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발을 담글 수가 없었다. 김창겸 형이 지난 1년 고생을 직살나게 했다. 

모교. 내 세대 누구나 그렇듯이 그 모교가 그에 몸담았을 적에 그리 좋은 경험만 있겠는가? 아니 외려 침침한 기억만 수두룩하다. 

이런 것들도 점점 나이가 들어가니, 아련함으로 다 변질해 간다. 늙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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