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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월러스틴이 말하는 국민국가(nation-state)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8.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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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이매뉴얼 월러스틴 <<월러스틴의 세계체제 분석>> 이광근 옮김. 당대, 2005. 3. 215쪽

원저는 <<World-systems Analysis : An Introduction 2004, Duke Uni. Press.

 

註 : 옮긴이는 nation-state를 민족국가라 옮기고, 또 nation은 민족으로 옮기고 있으나 이런 경우 그 국가는 단일민족으로 구성된다는 혼동을 줄 수 있으므로 국민국가/국민이 좋을 듯하다. 이런 사례는 신행선이 에르네스트 르낭 <<국민이란 무엇인가?>>를 옮길 때도 감지되었는데, 신행선은 이를 '민족이란 무엇인가'로 했다. 이에 따라 이광근 옮김 민족국가는 국민국가, 민족은 국민으로 바꾸었음을 밝힌다.

 

국민국가(nation-state) : (거의) 모든 근대국가가 바라는 실질적인 이상. 한 국민국가 내부에서 모든 개인은 하나의 국민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따라서 어떤 기본가치들이나 충성심을 공유한다. 하나의 국민이 될 수 있는 요건은 나라마다 다르게 정의된다. 그러나 동일한 언어의 사용은 국민의 요건에 거의 언제나 포함되며, 또 종종 국민은 같은 종교를 갖고 있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국민은 국가구조의 존재 이전에도 역사적인 유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주장들 가운데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수는 꾸며낸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리고 하나의 진정한 국민국가 위상에 근접한 국가는 극소수의 예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註 2 : 역시 역사적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월러스틴은 국민을 구성하는 제1 요건으로 언어를 거론하면서 제2위에다가 종교를 거론했으나, 이는 우리 실정에는 거의 맞지 않는다. 이는 말할 것도 없이 기독교 일색인 문명, 이슬람 일색인 문명에나 해당할 일이다.


2005.04.29 23: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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