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장께서 유럽의 초기 농경민 수렵채집민 등에 관한 몇 개 포스팅을 한꺼번에 하여,
이에 대해 총평한다.
유럽의 초기 농경민은 현재 아나톨리아 지역에서 시작되어 서쪽으로 지중해를 따라 진출하다가 전 유럽으로 퍼져 나갔다는 것은
어느 정도 확실한 정설로 자리잡았다.
이 유럽의 초기 농경민을 학계에서는 Early European Farmers (EEF)라 부른다.
대개 약자로 EEF로 호칭한다.

지금은 어떻게 보는고 하니,
유럽에는 원래부터 살던 수렵채집민이 있었는데,
이 사람들과 동방에서 이주한 EEF가 혼혈하여 지금의 유럽인이 완성되었다고 본다.
물론 원주민인 수렵채집민과 EEF만 유럽인을 형성한 것은 아니며,
유라시아 스텝 지역 (우크라이나 일대)에서 서쪽으로 진출하여 이주한 사람들이 유럽인을 이룬 세 번째 종족이 된다.
역사학에서 소위 "아리안"이라 부르는 사람들이다.

이 EEF 논쟁은 지금은 유전학 연구의 발전 때문에 이의의 여지 없이 실제 농경민의 이주라고 결론이 났지만,
과거에는 유럽의 농경의 시작이 농경민의 이주냐, 아니면 농경 기술의 전파냐 하는 것으로 심각한 논쟁이 있었다.
전자의 경우는 농경민의 이주로 농경이 시작되었다고 보지만,
후자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유럽의 농경은 수렵채집민이 농경기술을 받아들여 시작하였다는 것으로
오늘날 야요이시대의 개시와 논쟁이 아주 판박이로 닮아 있었다.
한국과 일본의 초기 관계사-야요이인 이동사의 모델로 주시해야 하는 논쟁의 하나가 바로
초기 유럽 농경민 (EEF)에 관한 일련의 연구사이다.
이 부분은 제대로 한번 학계에서 분석하여 결과를 공유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 어느 정도로 이 부분에 관심이 있으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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