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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 나눴던 이야기를 각색해서 그려보았습니다.
“최애(가장 좋아하는) 유물이 있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사실 조금 멍했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거든요.
유물은 뭔가 만인의 것(?)이라 생각했고, 나의 최애 카테고리 속으로 들어 올 수? 아니 아예 생각 조차 안 했었기에 대화 속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다른분들은 눈을 반짝이며 ‘최애 유물’을 말하더라고요. 그 모습이 정말 반짝거렸고, 순간 부러웠습니다.
‘아… 저 분 정말 찐이구나. 덕후구나…!’
나름 애정어린 시선으로 유물을 보고, 전시를 본다고 생각했는데, 문화를 대하는 온도가 온탕을 넘어 열탕인분들 사이에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제가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온탕이든 냉탕이든 똑같이 ‘유물에 관심이 있다!’ ‘문화유산에 관심이 있다!’는 거~~! ㅎㅎ
두서없는 그림, 글 봐주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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