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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gc.bard.edu/research-forum/articles/358/paracas-mummy-bundles
앞에 썼듯이 우리의 청동기-원삼국시대에 해당하는 안데스 지역 파라카스Paracas 문화기에는
땅굴을 파고 그 안에 사후에 직물로 감싸고 염한 Mummy Bundle이 다수 발견되었는데
워낙 건조해서 그런지 특별히 사후 처리 없이도 그대로 미라화한 것으로 안다.
이 미라가 이러한 자세로 만들어진 것은 사망 후 사후 강직이 이루어지는 시간을 피해 후손들이 저 자세로 염을 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망하면 일정 시간이 지나 사후강직[rigor mortis]이 일어나는데, 사후강직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고 다시 일정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풀려 시신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때가 오게 된다.
따라서 사후강직의 시기만 피하면 염하는 사람이 저런 자세는 쉽게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미라의 자세 확보 후 직물을 둘러싸서 Mummy Bundle을 만드는 작업 자체가 동시에 이루어졌는지
아니면 먼저 자세를 잡아 놓고 충분히 건조한 후에 직물로 bundle을 만들었다고 보는지는 필자도 조금 찾아봐야 하겠다.
참고로 파라카스 문화기는 신대륙에서 가장 빠른 복합사회로 문화 수준을 볼 때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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