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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검안서류에 대한 의학적 분석을
필자 60 이후의 과업의 한 기둥으로 삼고자 한다는 이야기는 했었다.
이 작업을 준비하면서
몇 차례 연구성과를 해외 학회에 포스팅하여 간을 봤는데,
이건 된다.
검안서류에 대한 의학적 분석에 대한 반응을 보면,
이건 틀림없이 된다.
필자가 느끼기에 처음 조선시대 미라를 시작했을 때보다
반응이 더 좋은 것 같다.
이 작업을 15년 정도 계속 하면
아마 조선시대 미라나, 고고기생충 정도의 업적을 남길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 연구가 어떤 기존 연구분야의 연구 영역에도 잘 안 맞는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미라는 고병리학회라도 나가 발표를 하고
인류학과 생물학 전반이 앞마당이나 다름 없었고
고기생충학도 기생충학이라는 뒷배가 있었지만
이 조선시대 검안서류 연구는 그런 뒷배가 없다.
그래서 여러 군데 정박할 항구를 찾는 중이다.
학제간 연구라는 게 이래서 어렵다.
말은 쉽지만 항해하는 배가 정박할 항구가 없다.
먼저 시작한 사람은 그 항구가 만들어 질 즈음이면
그 배를 떠나 다시 다른 배를 타게 되기 때문에
일생을 항구없이 떠돌아 다녀야 할 운명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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