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초당동에서 4세기대 신라시대 찰갑(札甲)이 나왔다. 이를 요약 정리한 소식은 아래 우리 공장 기사를 클릭하라.
이에 이에서는 보도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다시금 정리해 소개하려 한다. 토대는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재단법인 강원고고문화연구원(원장 지현병)이 오늘 문화재청을 통해 배포한 '강릉 초당1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전문가 검토회의 자료'다.
조사지역 위치
발굴지역
이에 의하면 이번 조사는 강릉시(건설수도본부)에서 초당동 일원 노후화한 하수관로를 정비하고자 ‘초당1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계획하면서 발판을 마련했다. 이 지역이 널리알려졌듯이 유적, 특히 신라시대 고분이 밀집하는 곳인데다 국가사적 제490호 ‘강릉 초당동 유적’ 주변이라, 사업에 즈음해 문화재 관계기관이 입회하는 소위 입회조사를 실시했다. 입회조사 역시 같은 기관이 했다.
구역별로 나눈 입회조사에서 신석기시대에서 신라시대에 이르는 생활유구 및 분묘 유구가 확인됐다. 그 결과에 따라 문화층 흔적이 드러난 2,702.8㎡에 대해서는 정밀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은 사업시행자와 정식 계약을 하고는 문화재청 발굴허가(제2018-1073호, 2018.8.28)를 얻어 2018년 8월 31일 조사에 정식 착수했다. 이번에 찰갑이 나온 곳 역시 이에 따른 조사 성과 중 하나다.
주변유적 분포현황
찰갑출토위치
찰갑 조사 지역은 초당동 일대에 형성된 4개 사구지대 중 1사구지대 남서쪽에 위치하며, 해발 고도는 7m 안팎이다.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동고서저형 완만한 경사지대다. 조사 결과 토층은 총 4개 층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대상지 중 2구간(279.6㎡)에서는 신석시대 주거지 4동, 수혈 2기, 철기시대 주거지 2동, 신라시대 주거지 1동, 토광묘 5기, 수혈유구 3기, 구유구 3기 등 총 20여기 유구가 확인됐다.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편을 비롯해 철기시대 경질무문토기, 신라시대 고배 및 장경호, 타날문토기편, 마구(재갈), 찰갑 등이 확인됐다.
찰갑은 15호 토광묘라고 명명한 곳에서 드러났다. 이 무덤은 흙을 파서 무덤 구덩이를 만들고 그 안에다가 목곽과 목관을 안치했다는 점에서 그 형식을 토광목곽묘로 분류한다. 초당동 271-11에 위치하는 이 무덤은 평면 형태가 긴 네모꼴인 장방형이고, 장축은 동서 방향이다. 규모는 길이 약 3.05m, 잔존너비 약 1.4m, 깊이 약 25㎝정도지만 조사지역 남동쪽 경계 외곽으로 연장된다고 한다. 이 크기가 무엇을 말하는지는 나는 모르겠다. 토광기준인 듯하다. 여담이나 아무리 중간보고서라도 해도, 이런 식으로 기술해서는 안 된다.
조사구간
15호 토광묘 전경
15호 토광목곽묘 목곽 흔적
조사 결과 이 무덤은 제Ⅳ층인 황(백)색 사질토를 굴착하고 (무덤 구덩이를) 만들었다. 내부 바닥면에서는 천석川石(강돌) 및 지름 약 5~10㎝ 되는 할석割石(깬돌)을 깐 시상(屍床-시체 받침대)이 확인되고, 목곽을 설치한 흔적도 드러났다고 한다. "내부 서단벽에서 시상석 상면에서 찰갑이 온전한 형태로 확인되었"다고 하는데, 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시상대 서단벽을 말하는지, 아닌지, 문장이 꼬였다. 그 외에도 철모, 장경호 등이 확인됐다. 나아가 (어디 기준인지는 모르나) 동단벽에서 대부완, 경배, 단경호, 이식 등이 바닥면에서 확인됐다고 한다.
15호 토광묘 찰갑 철모 장경호 등 출토 상황
토기 출토 양상
동단벽 출토 토기
금귀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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