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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최근 쓰고 있는 글은 이미 알려드린 바와 같이
공개적으로 미라 연구 관련 저서를 준비하는 작업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 블로그 자체가 필자에게 있어서는 연구의 비망록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여러 번 밝힌 적이 있다.
이 블로그는 김단장께서 잘 운영하신 덕에 하루 독자가 1,500명을 넘는다.
그렇다면 연구의 비망기와 저서의 준비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필자에게 득일까 손해일까.
필자는 원래 이 작업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으려 했었는데
김단장께서 최근의 트렌드를 볼 때 이러한 작업을 공개하느냐 아니냐는
하등 최종 출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 부분은 아직도 필자는 확신은 할 수 없는데,
두 가지 점에서 김단장이 주신 말을 믿고 계속 가보려 한다.
첫째는 어쨌건 필자가 연구에 관련하여 쓰는 글들은 모두 필자의 연구에 대한 공적지원의 결과라는 것이다.
공적지원 받은 결과는 어떤 식으로건 대중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맞고,
비망록으로서의 이러한 포스팅이 그런데 적합한 매체라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필자의 연구에서 성과가 있었다면 이는 어떤 방식이든 대중께 알려드려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소신이다.
둘째는 연구의 비밀 유지도 중요하긴 한데, 과연 그렇다고 출판 당시까지도 비밀스럽게 쓰는 것이 도움이 되겠는가 하는 점이다.
책을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 써도 아무도 읽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내용을 조금이라도 사전에 노출시켜 독자의 심판을 미리 받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이 점이 바로 필자가 이 블로그를 필자의 연구 비망기로 계속 활용하며
아직 진행 중인 연구도 적극 공개하는 이유이자 명분이기도 하다.
이번 책은 필자가 그동안 고수해오던 학술 서적에서 한 단계 길을 바꾼
연구 대중서로서의 첫 발이기도 한데, 그런 의미에서 많은 성원 부탁드리는 바이다.
필자는 연구의 전문적 보고 이외에 대중에게 전달하는 방식도 정말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번 출판 준비는 그러한 작업의 첫 번째 시도가 되는 터라 필자의 인생에도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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