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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연어요리에 딸려나오는 케이퍼caper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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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중북부쪽 비나마조vignamaggio 라는 펜션(아래 지도 참조) 담벼락에서 만났는데, 

지인들한테 물어보니 케이퍼caper bush라는 식물이라 하며, ‌불어로는 câpres, 이태리어로는 캇페로 카페로cappero라 한다 하니, 이런 이름이 저들 지중해권에 집중하는 걸 보면 원산지는 지중해임을 미루어 짐작한다. 

실제 관련 자료를 검색하니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이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주산지라고 한다. 



식물학에서는 풍접초과Capparidaceae에 속하고, 학명은 Capparis spinosa L.이라 하며, 그 열매는 천연향신료로 사용한다 하거니와, 뜻밖에도 그 꽃봉오리는 생선 요리와 육류 요리 등에 강한 짠맛과 신맛을 내는 데에 널리 사용한다고 한다. 

특히 케이퍼 피클은 연어 요리에 빠지지 않고 함께 나온다는데, 바로 이 놈이라 한다. 그러고 보니, 연어 요리 먹을 적에 이 놈을 자주 보고, 먹기는 했는데, 이 놈이 그놈인 줄은 알 턱이 없었다. 

연어요리에 나온 케이퍼 열매(이정우 선생 사진에서 업어왔다)


이게 보기엔 화려한 꽃인 듯 하나, 실제로는 작디작아 근접 촬영을 해야 그 화려한 자태가 겨우 드러난다. 뭐 인동초 같은 크기 느낌이다. 

  


이 케이퍼가 한국에도 들어와서 재배 중인지는 알지 못하나, 요샌 안보이는 꽃이 없으니 뭐....

내가 이 꽃을 만난 비나마조vignamaggio는 피렌체 남쪽에 위치하는 뭐랄까? 농촌체험형 펜션이랄까 암튼 그런데라, 인근엔 포도농장과 올리브농장이 발달했다.  

혹 도심에 지쳐, 혹은 질려 한적함을 맛보려는 이들한테 추천할 만한 곳이겠다. 무슨 유명한 영화도 이곳에서 촬영했나 본데, 나는 본 적이 없으므로 그와 관련해 할 말은 없다. 다만 모기가 극성이었고, 그 모기가 독하기 짝이 없었다는 문제점은 적어둔다. 

주변으로 이런 곳에 곳곳에 있다 하니 적당한 곳을 물색하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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