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광 부르며, 열정 외치던 혜은이, 김동현과 황혼이혼

update 있음...혜은이 본인의 심정 고백 

 

혜은이-김동현, 30년만에 결혼생활 종지부 | 연합뉴스

 

혜은이 "김동현과 친구 같은 이별…그는 착한 사람" | 연합뉴스

 

 

가수 혜은이는 내 어린 시절엔 가장 친숙한 가수라, 길옥윤 사단의 총아였으니, 그때는 테레비만 틀었다 하면 배우는 김영란, 가수는 혜은이가 보인 시대였다. 흔히들 감수광을 이야기 하나, 보폭은 훨씬 넓어 다양한 노래를 소화했고, 지금은 툰실해졌지만, 젊은시절 그때는 참말로 참하고 이뻤다. 

 

가수 혜은이는 길옥윤 없이 생각할 순 없지만, 실은 혜성처럼 등장한 혜은이가 길옥윤 구세주이기도 했다. 길옥윤이 누구인가? 그 성격 강한 가창력 최고의 소유자 패티킴과 결혼했다가 73년 이혼하면서 파탄난 길옥윤은 음악인생에서도 파탄 일보 직전이었다가 혜은이를 발굴해 76년 '당신은 모르실거야'가 빅히트하면서 화려하게 재기한다. 

 

혜은이

 

이혼을 전하는 저 기사에서도 언급되었듯이, 혜은이 본인도 참말로 곡절 많은 삶을 산다. 집안에서는 아버지를 대신한 가장이었고, 남편 복도 지질이도 없어, 요즘이야 나이차이, 속도위반이 무슨 죄이겠냐마는 그때는 그게 아니어서 임신 5개월인 상태에서 1984년, 어떤 나이 좀 있는 사업가와 결혼했다가 88년 파탄이 났으니, 그러다가 이내 2년만에 새짝을 찾으니 그가 바로 이번에 이혼했다는 김동현이다. 

 

올해 만 70인 김동현은 요새 세대에는 가끔 사극 같은 데서 비중이 그리 크지 아니하나, 그런대로 없으면 허전한 그런 장군 같은 역할로 모습을 더러냈으니, 그런대로 친숙한 탤런트다. 저 양반은 외모 때문에 어쩐지 조금은 불량할 듯한 그런 이미지가 있는데

 

혜은이가 저와 재혼한다 했을 적에 다들 좀 뜨악하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기억한다. 

 

김동현

 

문제는 간난 끝에 재혼했으면, 알콩달콩 그런 삶을 살면 좋겠지만, 이번에도 문제가 생겨, 저 김동현이 사업을 말아먹으면서 거액의 빚을 지게 되고, 그걸 갚느라, 고생 또 직살나게 한 모양이다. 

 

우리 세대에는 하도 '감수광'이 유행해서 그를 제주도 출신으로 알기도 하지만, 원단 충청도 출신이다. 

 

그나저나 이제 다들 60대, 70대에 접어들었는데, 그냥 살지 뭐 이혼도장을 찍어야는지 모르겠다. 아마 채무 관계 이런 이유일 수도 있고, 이런저런 과정에서 차마 더는 부부생활 못하겠다 해서 저리되었을 수도 있고, 암튼 부부 사이에 일어나는 일을 우리가 알 수는 없는 노릇이며

 

무엇보다 저들 자신도 왜 우리가 이에 이르렀는지 모를 수도, 혹은 다른 이유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암튼 결론만 보면, 나이로만 보면 황혼이혼이다. 

 

보도를 보면 작년에 이미 법적으로 갈라섰다는데, 저 소식은 더팩트인가? 그쪽에서 먼저 난 것을 확인을 거쳐 우리도 처리했다. 

 

 

그 연배에 견주어 이 혜은이라는 가수는 젊은친구들한테도 비교적 인지도가 높다고 알거니와, 아마 이 노래 때문이 아닌가 한다. 노래방에서 하도 불러제끼니 말이다. 흥을 돋굴 때, 제격인 노래로 안다. 그가 이혼했다니, 이 노래 한번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