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19세기 중반까지도 수십 수백을 노비 사역시키는데

by 신동훈 識 2025. 9. 2.
반응형
이런 데서도 자본주의가 생길 수는 있다. 문제는 전부 자급자족 지향이라, 시장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시장이 없으니 화폐경제가 발달하겠으며, 무슨 자본가가 등장하겠는가?

 
17세기 사료에서 자본주의 맹아를 찾는 일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18세기 말에도 우리나라 향촌에는 노비가 바글바글한다. 

여기서 어떻게 농민이 분해되어 광작하는 차지농이 생긴다는 건가? 

이 광작하는 차지농은 생산물을 화폐경제하의 시장에 내다 판다 이것일진대, 

내다 팔 시장이 있어야 팔 것 아닌가? 

광작 따로, 일기따로, 맹아 따로, 호적 따로인가? 

지금처럼 19세기 중반까지도 향촌사회에서 

수백명 노비를 사역시키는 풍경이 확인되는 한 

내재적 발전론, 자본주의 맹아론 따위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절대로 믿을 수 없다. 

당최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 [편집자주] *** 

 
저런 땅부자가 조선 곳곳에서는 있었다.

이들을 이른바 광작운동 증좌로 들지 모르겠다. 

하지만 저런 땅부자 중 어느 누구도 자본가는 없었다는 사실이다.

저 정도 지주는 조선시대만 해도 초기 이래 줄곧 있었다.

웬간한 관직 책봉받고 공신 되면 저 정도 땅은 다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자본가는 아니었다.

시장이 형성되어야지 자본가가 태동할 것 아닌가? 

문서상 부동산 부자였을 뿐이다. 

그런 그들 중 일부가 식민지시대가 형성되면서 비로소 자본가로 탈바꿈한다. 

현금 유동성은 전연 없는 땅부자만 있는 땅이 조선이었다. 

그러니 저들이 술만 한 잔 걸치면 하는 말...가

난해서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일부는 타당하다.

왜? 돈이 있어야지?

땅만 있을 뿐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