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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3D스캐닝으로 되살린 신라 펭수토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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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문화재전문조사기관인 화랑문화재연구원이 경북 경산군 소월리 공단예정지를 발굴조사하다가 지난해 이른바 인면문토기 1점을 발굴했거니와 

사람 얼굴 모양을 새긴 이 인면문토기는 몸통은 원통, 대가리는 원추형이라, 그 원추형 꼭대기 한가운데는 대나무 죽통 같은 둥근 구멍을 뽕 뚫고 굴뚝 같은 것을 세웠고, 바로 그 아래 경사진 면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표정 세 사람 얼굴을 표현했으니 

눈 코 입 그리고 귀때기를 구멍을 뚫어 표시한지라 



그 생생한 표현이 압도적이라 나는 이 얼굴들이야말로 기존 삼분지1쯤 날아간 저 유명한 신라인의 얼굴 기와조각보다 백배 더 생생하다고 본다. 더구나 그 신라인 얼굴은 내 자신은 없으나 통일신라시대가 아닌가 하거니와, 이번 소월리 펭수 토기는 그보다 시대도 훨씬 빠르지 않나 한다. 



이 발굴소식을 접하고, 나아가 그 실물을 살피면서 나는 근자 문화재 분야 3D스캐닝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정성혁 테라픽스 대표를 떠올리고는, 발굴조사단과 그를 연결해 이걸 그리 제작해 보자 했거니와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의 이런 꼬드김 혹은 주선에 두 기관이 홀라당 넘어와서 얼씨구나 좋다 하더라. 



그리하여 냅다 현장으로 달려간 정 대표가 관련 촬영을 마치고 각종 보정 작업을 거쳐 최종완성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손을 더 보아야 한다는 중간 결산본을 보내왔으니 

내가 이를 소개하는 영광을 누리려 한다. 



말할 것도 없이 이들 모든 결과물 저작권은 정성혁 대표와 화랑문화재연구원에 귀속한다. 


문화재는 갖고 놀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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