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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4,000년 전 년 유럽 순동시대 순동 단검 이태리 동굴서 발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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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희귀한 4,000년 된 구리 단검 발견. 10cm가 조금 넘는 이 구리 단검은 이탈리아 티나 자마 동굴 깊은 곳에서 발견되었다. 출처: Davide Bonaduce / Universidad Ca’ Foscari

 
2024년 10월에 공개된 소식이라 회람하거니와, 이탈리아와 슬로베니아 연구팀이 슬로베니아 국경 근처 이탈리아 카르스트Karst 지역 티나 자마 동굴Tina Jama cave 깊은 곳에서 희귀한 순동시대Copper Age 순동 단검copper dagger을 발견했다 한다.

[구리에 아연 주석 같은 금속을 섞은 청동기bronze랑 그렇지 아니한 순동copper은 구별해야 한다. 이 경우는 구리만으로 만든 유물을 말한다.]  

베네치아 카 포스카리 대학교Ca’ Foscari University of Venice 페데리코 베르나르디니Federico Bernardini 교수가 이끄는 이번 발굴은 약 4,000년 전 순동 시대Copper Age와 초기 청동기 시대Bronze Age로 거슬러 올라가는 다양한 고대 유물을 발굴했다. 

10cm가 채 되지 않는 이 구리 단검은 기원전 2천년기 후반기 퇴적층에서 발견되었다.

이 시기는 유럽 전역에서 기술, 사회, 문화적 변혁이 두드러진 시기였다.

잎 모양 칼날에 쐐기가 있는 이 단검은 이 지역에서는 매우 드물며, 슬로베니아 류블랴나Ljubljana 인근 고대 호숫가 주거지에서 발견된 유사한 유물들과 비교된다. 
 

이탈리아에서 희귀한 4,000년 된 구리 단검 발견. 10cm가 조금 넘는 이 구리 단검은 이탈리아 티나 자마 동굴 깊은 곳에서 발견되었다. 출처: Davide Bonaduce / Universidad Ca’ Foscari


베르나르디니 교수는 "이러한 발견은 이탈리아에서 특히 가치 있으며, 동굴처럼 장례와 관련 없는 곳에서는 더욱 드물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 유물과의 유사성은 북동부 아드리아 해 지역 전역에 걸쳐 잠재적인 문화 교류가 있었음을 시사하며, 이 변화의 시기에 상호 연결된 사회의 흔적을 보여준다. 

시에나 대학교, 슬로베니아 과학 아카데미 고고학 연구소Slovenian Academy of Sciences’ Institute of Archaeology, 압두스 살람 국제 이론 물리학 센터Abdus Salam International Centre for Theoretical Physics 협력팀이 진행한 티나 자마 동굴 발굴은 수십 년간의 고고학적 활동 중단 이후 이 지역을 새롭게 탐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고고학자들은 단검 외에도 플린트 화살촉, 윤이 나는 돌 도끼, 흑요석 도구, 도자기 조각, 조개 장식 등 광범위한 유물을 발굴했다. 
 

이탈리아에서 희귀한 4,000년 된 구리 단검 발견. 10cm가 조금 넘는 이 구리 단검은 이탈리아 티나 자마 동굴 깊은 곳에서 발견되었다. 출처: Davide Bonaduce / Universidad Ca’ Foscari


슬로베니아 과학 아카데미의 엘레나 레기사Elena Leghissa 박사는 이러한 발견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이 유물들은 기원전 3천년기 유럽의 기술적, 문화적 변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처럼 풍부한 고대 유물들은 이 동굴이 수천 년 동안 다양한 집단의 발길이 닿았음을 시사하며, 선사 시대 유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임을 시사한다. 

이 유적의 가장 신비로운 측면 중 하나는 기원전 2000년에서 1500년 사이에 동굴 입구를 봉쇄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보이는 큰 석판과 블록slabs and blocks으로 구성된 석조 구조물이다.

이 구조물 용도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근처에서 인간 두개골 조각이 발견된 것을 보면 장례 용도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자들은 추측한다.

이 증거는 티나 자마 동굴이 의식이나 매장지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레기사와 베르나르디니는 이 가설을 지지하며, 이 발견은 "선사 시대 문화 관습에서 이 동굴이 맡은 잠재적 역할을 재고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돌 화살촉 출처: Davide Bonaduce / Universidad Ca’ Foscari


또는 이 구조물은 이 지역에서 흔히 발생하는 강한 보라 바람bora winds으로부터 동굴 내부를 보호하기 위해 건설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발견된 유물에는 화로 흔적, 도기 유물, 그리고 기원전 3천년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달마티아Dalmatia 지역 세티나 문화Cetina culture와 관련된 유물도 포함한다.

티나 자마 동굴 발굴은 아드리아 해 북동부 초기 역사를 조각해 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More information: Universidad Ca’ Fosc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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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를 주도한 베네치아 소재 카포스카리Ca’ Foscari 대학이라는 데는 근현대사를 주로 공부하는 안종철 교수가 재직하는 대학이라, 국내에도 이제는 어느 정도 친숙해졌다 하겠다. 

기원전 3천200년 무렵, 해발 3천미터 알프스 산맥 고지에서 무슨 일인지 화살을 등 뒤에 맞고 죽은 그 유명한 얼음인간 외치는 작은 금속도끼던가 하는 유물 1점을 휴대한 상태였으니 이것이 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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