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년 전 베트남에서 일어난 석영 화살 살인사건?

보통은 24개 있는 갈비뼈 하나 더 발견

 

TBH1. (a) 파괴된 두개골, (b) 재건 후 두개골, (c) 대표적인 서향 단면. 보정된 방사성탄소 연대(현재(cal. BP) 이전 보정)와 TBH1의 지층 위치를 보여줌. (d) 인골 출토. https://doi.org/10.1098/rspb.2025.1819

 
약 1만 2천 년 전, 현재 베트남에서 한 남성이 이국적인 돌촉이 박힌 화살에 맞아 사망했다. 

그의 유해에 대한 새로운 분석 결과, 그는 초기 부상은 견뎌냈지만 감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 남성의 잘 보존된 유골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폭력의 증거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연구자는 이러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8월 27일 수요일, 영국 왕립학회지 B: 생물과학(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TBH1로 명명된 이 남성 유골에 대한 분석을 자세히 밝혔다.

이 남성은 최소 1만 2천 년 전, 후기 플라이스토세 Pleistocene epoch (12만 6천 년에서 1만 1천 7백 년 전)에 사망했을 당시 약 35세였다.

이 유골은 2018년 베트남 북부 짱안 경관단지Tràng An Landscape Complex에 있는 퉁빈 동굴 Thung Binh 1에서 발굴되었다.

그는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린 채 태아 자세 fetal position로 매장되어 있었다.

1만 2천 년 전 베트남에서 사망한 한 남성의 복원된 두개골. (출처: C.M. 스팀슨)

TBH1 두개골은 파손되었지만, 연구진은 그의 두개골과 턱뼈를 재건할 수 있었다.

첫 번째 검사 결과, 그는 가벼운 발목 부상을 제외하고는 사망 당시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그러나 이 남성 골격을 더욱 면밀히 분석한 결과, 해부학적 이상이 발견되었다. 바로 갈비뼈가 하나 더 추가된 것이었다.

사람 대부분은 24개 갈비뼈가 있지만 0.2%에서 1% 사람은 과잉 갈비뼈라고 불리는 추가 갈비뼈가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남성 추가 갈비뼈는 목 근처에 있었다.

 

남은 인골 Elements of TBH1 in anatomical position. Scale: 10 cm. Photographs: C. M. Stimpson; reconstruction: A. Wilshaw.

 
주목할 점은 TBH1의 "보너스" 갈비뼈가 골절되었고 감염 징후가 보였는데, 특히 고름이 배출되었을 뼈의 틈새가 발견되었다.

연구진은 연구에서 "TBH1은 부상 후 몇 달 동안 생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골절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가 없다면 "박테리아 감염이나 다른 형태의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그들은 기술했고, 그 결과 부상 후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감염으로 사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연구진은 감염된 갈비뼈 근처에서 "미세점micropoint"이라 일컫는 작은 삼각형 모양 석영 조각을 발견했다.

길이가 약 0.72인치(18mm)인 이 점에는 파인 홈이 있었다.

이는 이 점이 다트나 화살과 같은 투사체의 미늘로 사용되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 공동 저자이자 런던 자연사 박물관 동물고고학자인 크리스토퍼 스팀프슨Christopher Stimpson은 말한다.

 

인골 출토지점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고고학자이자 연구 공동 저자인 벤자민 어팅Benjamin Utting은 성명에서 "이 점은 특히 흥미롭다"고 말했다.

"퉁분 1호 동굴이나 인근 유적에서 발견된 다른 석기들과는 일치하지 않아 누가 만들었고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연구진은 TBH1 목 근처의 미세점, 남성의 감염된 갈비뼈, 그리고 석영의 특이한 성질을 종합해 볼 때, 이 남성이 대인 관계 폭력의 희생자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는 동아시아 수렵채집인 집단 간 폭력에 대한 증거를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리는 일이다.

홍콩대학교 생물고고학자인 마이클 리베라Michael Rivera는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라이브 사이언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연구할 만한 잘 보존된 유골이 거의 없는 시대와 지역에서 나온 흥미로운 새로운 보고서"라고 말했다.

"이 석영 투사체가 갈비뼈 감염의 원인이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이것이 폭력 행위였는지 아니면 사고로 인한 부상이었는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Fracture trauma, remodelling and evidence of infection to the accessory cervical rib from TBH1, and artefact no. 268, a quartz micropoint. (a) Accessory cervical rib, annotations: i—draining cloaca, ii—fracture site, iii—macro-porosity on false joint surface, iv— osteomyelitis and thickening of bone, v—tubercle and head of the rib with pseudo-articular surfaces (scale is 50 mm) and (b) artefact no. 268 with micro-notch (red square) and flake scar annotations (scale: 5 mm). Photographs and illustration: C. M. Stimpson; reconstructions: A. Wilshaw; flake scar annotations: B. Utting. 오른쪽 하단 역삼각형으로 제시된 저 유물을 화살촉으로 본 모양이다.

리베라는 TBH1이 초기 부상에서 살아남아 동굴에 조심스럽게 묻혔기 때문에 지역 사회의 보살핌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팀슨은 TBH1이 독특한 매장지이기는 하지만, "후대 고고학 발굴에서 입증되었듯이 이 언덕과 동굴은 오랫동안 매장지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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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장은 반론처럼 선뜻 아! 그렇다 라고 동의하기 어려운 구석이 없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