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주 시내 북쪽을 관통한다 해서 북천北川이라 일컫는 알천閼川 둑방으로 넘실대는 초여름 꽃 우로 해가 뜬다.
가만 낙조인가?
저 생김새 보아하니 토함산 비스무리하니 일출인가?
일출 일몰인가가 중요한가?
상념이 중요하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데가 경주라는 말 나는 여러번 했다.
예서 관건은 경주가 이리 되기까지의 과정이다.
버리고 싶은 것이 부지기였던 그런 경주.
그것을 쳐낸 지난한 과정이 오늘의 힘이었다.
경관은 가꾸는 것이지 자연히 주어지는 그 무엇이 아니다.
곤쳐야 한다.
끊임없이 뜯어곤쳐야 한다.
둑방이 필요하면 맹글고
보가 있어야 하면 강을 막고
꽃이 필요하면 심카야 한다.
Photo by Oh Seyun
반응형
'오세윤의 photo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덴마크 본사로 후송한 카메라 대타 (2) | 2019.06.22 |
---|---|
Cheomseongdae, Gyeongju (0) | 2019.06.21 |
Goryeong Jisandong Tumuli of Daegaya / 高靈池山洞古墳群 / 고령 지산동 고분군 (0) | 2019.06.17 |
Buddhist Flagpole Supports with Lotus Pattern / 보문리사지 당간지주 (0) | 2019.06.12 |
양귀비에 취한 경주 (0) | 2019.05.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