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 August 2023) 약 3,800년 전 남부 우랄 지역에 산 청동기 시대 가족은 결혼에 유연한 태도를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남성 대부분은 아내 한 명만 둘 수 있었지만, 소수 남성은 여러 여성과 결혼 생활을 누렸다.
연구진은 같은 하나의 매장 언덕burial mound에 묻힌 32명 고대 친척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6남매 중 장남이 두 번째 아내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냈다.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교 마인츠Johannes Gutenberg University Mainz (JGU) 소속 옌스 블뢰허Jens Blöcher와 요아힘 부르거Joachim Burger 연구원은 러시아 스텝 지역 청동기 시대 공동묘지에서 발굴된 한 대가족extended family 유골 유전체를 분석했다.
3,800년 된 네플루예프스키 고분Nepluyevsky burial mound은 수년 전 발굴되었으며, 유럽과 아시아 경계에 위치한다.
통계 유전체학을 이용해 이 사회의 가족 및 혼인 관계가 밝혀졌다.
조사된 이 쿠르간kurgan(무덤)에서는 여섯 형제와 그들의 아내, 자녀, 손자녀들이 함께 묻혔다.
장남으로 추정되는 형제는 두 아내와 여덟 자녀를 두었는데, 그중 한 명은 동쪽 아시아 스텝 지역 출신이었다.
다른 형제들은 일부다처제polygamy 흔적이 보이지 않았으며, 아마도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며 훨씬 적은 자녀를 두었을 것으로 보인다.

선사 시대 가족의 흥미로운 단면
연구 주저자인 블뢰허는 "이 매장지는 선사 시대 가족의 흥미로운 단면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장남이 더 높은 지위를 누렸고, 따라서 더 많은 자녀를 낳을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장남의 권리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것으로, 예를 들어 구약성경이나 역사적 유럽 귀족 사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전체 데이터는 더 많은 사실을 밝혀준다.
무덤에 묻힌 여성 대부분은 이주민이었다.
매장된 남성들의 여동생들은 다른 곳에 정착했다.[족외혼 사회였다는 뜻이다.]
이 연구 주저자인 버거는 "여성의 결혼 이동성은 경제적, 진화적 관점에서 타당한 일반적인 패턴이다. 한쪽 성별은 지역에 남아 가문의 계승과 재산 유지를 보장하는 반면, 다른 쪽 성별은 근친혼을 막기 위해 외부에서 결혼한다"고 설명한다.

선사 시대 여성의 유전체 다양성은 남성보다 높았다
마인츠의 인구 유전학자들은 선사 시대 여성의 유전체 다양성이 남성보다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이 가문에 시집온 여성들은 더 넓은 지역에서 왔으며 서로 혈연관계가 없었다.
그들은 새로운 고향에서 남편을 따라 무덤으로 들어갔다.
이를 통해 저자들은 네플루예프스키 유적에는 ‘부계통patrilineality’, 즉 남성을 통해 지역 전통이 전승되는 관습과 ‘부계거주patrilocality’, 즉 가족의 거주지가 남성의 거주지인 관습이 모두 존재했음을 결론짓는다.
예카테린부르크Ekaterinburg 출신 고고학자이자 발굴 책임자인 스베틀라나 샤라포바Svetlana Sharapova는 “고고학적으로 3,800년 전 남부 트란스우랄Trans-Ural 지역 주민들은 소 사육과 금속 세공을 했으며 주로 유제품과 육류를 먹고 살았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하며, “이곳에 묻힌 가족의 건강 상태는 매우 좋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여성의 평균 수명은 28세, 남성은 36세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세대에 이르러서는 무덤 사용이 갑자기 중단되었고, 거의 대부분 유아와 어린아이들 유골만 발견되었다.
샤라포바는 “거주자들이 질병으로 인해 인구가 급감했거나, 남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찾아 다른 곳으로 이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한다.
장남으로 추정되는 아들이 여러 배우자와 많은 자녀를 두는 경향
"다양한 가족 체계와 특정 생활 방식 및 경제 형태 사이에는 전 세계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블뢰허는 말한다.
"그럼에도 인간 사회는 높은 수준의 유연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는 덧붙여 "네플루예프스키 유적에서는 목축민 사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불평등 양상, 즉 장남으로 추정되는 아들이 여러 배우자와 많은 자녀를 두는 반면, 다른 대부분의 사람은 일부일처제이거나 배우자가 없는 관계를 유지하는 양상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연구진은 네플루예프스키 사회와 유전적으로 유사한 인구 집단이 유라시아 스텝 지대 대부분에 걸쳐 존재했다는 추가적인 유전체학적 증거를 발견했다.
버거는 "우리가 발견한 지역적 양상이 훨씬 더 넓은 지역에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향후 연구를 통해 "네플루예프스키" 모델이 유라시아의 다른 선사 시대 유적에서도 어느 정도 검증될 수 있는지 밝혀낼 것이다.
이 연구는 예카테린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 있는 고고학자들과 공동으로 수행되었으며,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되었다.
출처 : Johannes Gutenberg University Mainz
DOI: 10.1073/pnas.230357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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