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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나일 삼각주 고대 이집트 도시 부토 지하에서 2,600년 된 사이스 왕조 유적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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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도시 부토Buto 지하에서 약 2,600년 된 거대한 진흙 벽돌 유적이 발견되었다.

고고학자들은 또한 나일강 삼각주Nile Delta 불안정한 지반으로부터 구조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하는 모래 기초engineered sand foundation도 확인했다.

이 발견은 오늘날 텔 엘 파라인Tell el-Fara’in으로 알려진 부토에서 이루어졌다.
 

부토 위치. 저 삼각주 한 가운데? 아마 언덕이 있을 것이다.


부토는 나일강 삼각주 북서부에 위치한 고대 정착지로, 하이집트Lower Egypt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 중심지 중 하나였다.[상하 이집트 구분 기준선은 나일강 상류냐 하류냐다. 따라서 지중해 쪽이 하이집트다.]

연구진은 위성 레이더 이미지와 전기 비저항 단층 촬영electrical resistivity tomography (ERT) 기술을 결합해 유적 세 주요 언덕 중 하나인 콤Kom C 지하 깊숙이 묻힌 유적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기원전 688년경부터 525년경까지 지속된 이집트 제26왕조, 즉 사이스 왕조 시대Saite period 건축물이 상당 부분 발견되었다.

하이집트의 신성한 도시

부토는 이집트 선왕조 시대Predynastic period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하이집트 수호신이자 뱀의 여신인 와제트Wadjet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고학자들이 수십 년 동안 이 유적을 조사했지만, 복잡한 지층 때문에 일부 심층부는 접근하기 어려웠다.

후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로마 시대 정착지가 초기 이집트 건축물 위에 쌓였고, 지하수와 나일강 삼각주 물에 젖은 점토질 토양은 발굴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부토 고고학 유적 위치 a 이집트의 구글 어스 이미지; b 나일강 삼각주 북서쪽에 위치한 부토 유적; c 부토 유적 근접 사진으로, 세 개의 독립된 언덕(콤)과 콤 C 내부의 조사 지역이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됐다. Image Credit : Spinger Nature


이러한 접근하기 어려운 지층을 조사하기 위해 연구진은 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 센티넬Sentinel-1 위성에서 얻은 레이더 이미지를 분석했다.

이미지 분석 결과, 콤 C 유적 아래에서 가로 약 128m, 세로 약 62m 크기 타원형 이상대anomaly가 발견되었다.

연구진은 이후 약 5,400제곱미터에 걸쳐 15개 평행 전기저항탐사(ERT) 조사를 실시헤 지하에 묻힌 고고학적 유적을 지도화했다.

사이스 왕조 시대 거대한 건축물

조사 결과 여러 개 뚜렷한 고고학적 지층이 드러났다.

지표면에서 3미터 이내에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로마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진흙 벽돌, 토기, 석회암 조각이 흩어져 있었다.

그러나 지표면에서 약 3~6미터 아래에서는 사이스 왕조 시대 것으로 보이는 상당한 규모 진흙 벽돌 건축물이 발견되었다.

3차원 모델링을 통해 약 20m x 25m 크기 직사각형 구조물이 확인되었으며, 견고한 벽과 함께 주변을 둘러싼 울타리 흔적도 발견되었다.

이 건축물 정확한 용도는 아직 불확실하다.

연구자들은 이 건축물이 무덤, 종교 신전, 또는 부토의 신성한 경관과 관련된 또 다른 대규모 건물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사이스 왕조 시대는 수 세기 동안 외세 영향과 정치적 분열을 겪은 후 이집트 정치적 권력과 문화 활동이 크게 부활한 시기였다.

제26왕조 통치자들은 나일강 삼각주 또 다른 중요한 도시인 사이스Sais를 거점으로 이집트를 통치했으며, 부토와 같은 기존 종교 중심지들은 여전히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녔다.

 

토탈 스테이션 장비의 고도 측정 지점을 기반으로 제작된 디지털 고도 모델은 원격 탐사로 발견된 타원형 영역과 전기저항탐사(ERT) 조사로 발견된 벽체 구조물 위치를 보여준다. Image Credit : Spinger Nature


벽 아래 숨은 고대 공학 기술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는 진흙벽돌 건축물 아래에서 이루어졌다.

지구물리 탐사 결과, 약 6~7미터 깊이에서 비교적 깨끗한 모래층이 두껍게 발견되었다.

시추공 조사에 따르면 자연 모래는 부토 유적 아래 훨씬 더 깊은 곳에 존재하며, 따라서 연구자들은 얕은 곳에 있는 모래층이 의도적으로 투입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모래는 사이테 시대 건축물 아래에 인공적인 기초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초는 건축물 무게를 분산하는 동시에 배수를 개선하고, 건축물 아래에 있는 물에 젖은 점토층 움직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이 기술은 지하수가 진흙벽돌 벽으로 직접 스며들어 구조물을 약화시키는 것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 공동 저자인 압델아지즈 엘파달리Abdelaziz Elfadaly는 이번 발견이 부토의 높은 지하수위와 불안정한 점토질 퇴적층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진흙벽돌 건축물이 어떻게 보존될 수 있었는지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발굴을 통해 확인한 매몰 건축물

연구진은 콤 C 지역 내 10m x 10m 면적을 발굴하여 지구물리학적 분석 결과를 검증했다.

발굴 결과, 전기 탐사에서 예측된 깊이와 거의 일치하는 곳에서 두꺼운 진흙벽돌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이상 징후가 매몰된 건축물을 나타낸다는 물리적 증거를 제공했다.

또한 이 지역에서 여러 유물이 발굴되었다.

발굴된 유물 중에는 우샤브티와 샤와브티 조각상ushabti and shawabti figurines (이집트 매장지에서 사후 세계를 위해 죽은 자를 섬기도록 놓은 작은 조각상)이 있었다.

또한 동물 피와 일치하는 마른 잔여물이 새긴 홈이 있는 석회암 제단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이 유적에서 제물을 바쳤음을 시사한다.

또 다른 특이한 발견은 파이앙스로 만든 비비 조각상faience baboon figurine이었다.

비비는 이집트의 지혜, 문자, 지식의 신인 토트Thoth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동물이다.

종합할 때, 이 유적 일부는 종교적 또는 장례용 시설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용도를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2D 전기저항탐사(ERT) 이미지 중 하나와 부분적으로 노출된 대형 흙벽돌 벽의 상관관계. Image Credit : Spinger Nature


부토 유적 아래 숨은 진실을 밝히다

부토 유적에는 수천 년에 걸친 고고학적 유적들이 묻혔다.

기원전 3쳔년대 무렵 부토-마아디 문화Buto-Maadi culture 부터 초기 왕조 시대, 고왕국 시대, 제3중간기, 사이스 왕조 시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 로마 시대, 그리고 그 이후 시대까지 다양한 시대 유적이 존재한다.

이처럼 오랜 기간에 걸친 거주로 인해 초기 건축물은 후기 건축물과 정착지 잔해 아래 수 미터 깊이에 묻혀 있을 수 있다.

이번 새로운 연구는 위성 이미지와 지구물리학적 방법을 활용해 고고학자들이 목표 발굴에 앞서 접근하기 어려운 지층을 드러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제 더 깊은 지층까지 조사하기 위해 전기 비저항 탐사(전극 간격 확대wider electrode spacing)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고대 식물과 나일강 삼각주 변화하는 지질학적 변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2,500여 년 전 사이스 왕조 시대 유적이 건설되었을 당시 부토 주변 지역 경관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Sources : https://doi.org/10.1007/s11600-026-018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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