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2차세계 이래 문 닫은 런던 자연사박물관 코너 다시 문을 열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8. 25.
반응형

포유류 표본, 1911년에 촬영된 사진 속 '자연과 우리' 전시실이 80년 넘게 일반에 공개되지 않다가 오는 9월 재개관한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 이사회

 

올해 9월,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 공간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다시 공개된다.

'자연과 우리Nature and Us' 전시실에서는 수십 년에서 수천 년에 이르는 박물관 소장품 중 엄선한 50여 점 다양한 유물을 가까이에서 만난다.

전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인간이 자연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해 온 방식, 그리고 그러한 만남이 우리의 문화, 가치관, 사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컬렉션을 선보인다.

더그 거Doug Gurr 자연사 박물관장은 성명에서 "이 특별한 전시관을 다시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 8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방문객들은 이 아름다운 역사적인 공간에 발을 들여놓고 자연과의 변화하는 관계를 탐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사실: 자연사 박물관 외관은 동물 조각으로 장식했다. 1881년 자연사 박물관 개관 당시, 건축가 앨프레드 워터하우스Alfred Waterhouse는 건물 외벽을 동물과 식물을 묘사한 정교한 테라코타 조각으로 장식했다. 멸종된 종들은 건물 동쪽 면에, 사자와 코브라를 포함한 현존하는 종들은 서쪽 면을 장식한다. [그랬던가? 기억에 없음]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과학자들이 박물관에서 전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일부 전시관은 영국의 비밀 정보망 요원들을 훈련하는 데 사용했다.

폭격으로 건물 곳곳 창문이 깨지고 식물 표본실을 비롯한 소장품들이 손상했다.

이후 '자연과 우리' 전시관이 된 공간은 파괴에서 살아남은 식물 표본들을 보관하는 데 사용했고, 골격과 포유류 표본들은 다른 수장고로 옮겼다.

9월 16일 재개관하는 이 전시관에는 기존 나무 진열장을 활용해 새롭고 다채로운 전시품이 선보인다.

개중에는 '말하는 물고기the talking fish'로 불리며 인기를 끈 빅토리아 시대 몽크 바다표범Victorian monk seal '제니Jenny' 골격, 영국 초기 길들인 개 사례인 고프 동굴Gough’s Cave 발견 14,300년 된 개 턱뼈 복제품, 그리고 산호와 유사한 수생 무척추동물인 태형동물bryozoan이 붙은 1980년대 스타워즈 장난감이 있다.

이 전시품들은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를 보여주고자 한다.

 

골학Osteology 1893. 당시 모습이 보이는 이 공간은 원래 골격과 포유류 표본을 보관하던 골학 전시관으로 사용했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


이번 전시는 과학적 이해가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포함해 박물관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방문객들은 프랑스 한 채석장에서 털매머드woolly mammoth 유골과 함께 발견된 40만 년 된 손도끼handaxe를 본다.

이 발견은 인류의 엄청난 역사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가디언지의 메이브 케네디는 2009년에 이 도끼가 "시간의 장벽을 허문 돌stone that shattered the time barrier"이라고 불렸다고 보도했으며, 이 도끼는 다윈이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을 출간하기 6개월 전인 1859년 5월 26일 왕립학회Royal Society에 발표되었다.

또한, 유명한 크리스털 팰리스 공룡Crystal Palace dinosaurs 모형 중 하나인 빅토리아 시대 축소 모형도 전시되어 초기 과학자와 예술가들이 선사 시대 생명체를 어떻게 상상했는지 엿본다.

이 조각상들은 당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제작했지만, 후대 발견을 통해 부정확한 것으로 드러난 특징들을 포함한다.

이 조각상들은 1854년에 처음 전시되었으며, 현재는 런던 크리스털 팰리스 공원에 자리한다.

1950년의 식물표본관. 2차 세계대전 중 박물관이 피해를 본 후, 1950년에 촬영된 이 사진 속 갤러리는 식물표본관으로 용도가 변경되었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 이사회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이 갤러리 재개관은 박물관의 지속적인 NHM150 프로젝트 최신 단계다.

NHM150 프로젝트는 2031년 개관 150주년을 앞두고 매년 한 곳 갤러리를 개관하거나 리모델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모금 캠페인이다.

거(Gurr) 관장은 새롭게 단장한 공간에 대해 "지구를 위한 옹호자가 되도록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가는 NHM150 변혁의 또 다른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자연과 우리' 전시는 박물관이 2029년에 유사한 주제 상설 전시관을 개관하기 위한 준비 과정 일환으로 18개월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자연환경연구위원회Natural Environment Research Council (NERC)의 지역사회 참여 책임자인 클레어 앤드류스Claire Andrews는 성명에서 "우리는 '자연과 우리' 전시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자연 세계와의 관계를 탐구하며, 과학이 지구를 위한 의미 있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출처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