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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로마 이전 600년간 이베리아 동부 사람들은 유전적 변화 없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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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Autonomous University of Barcelona

왼쪽: 이번 연구에서 분석된 엘스 빌라르스Els Vilars(아르베카Arbeca, 예리다Lleida) 신생아 유해. 사진 제공: ARQHISTEC-GIP, UdL. 오른쪽: 연구 개요 그래프(iScience, 2026). DOI: 10.1016/j.isci.2026.116186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생물인류학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초기 철기 시대부터 로마 시대가 시작되기 전, 약 2,700년에서 2,100년 전까지 이베리아 문화의 유전적 역사를 추적하기 위해 54명 신생아 유전체를 분석했다.

다른 지중해 문화와 접촉했음에도 철기 시대에 이베리아 반도 북동부에 산 이베리아 사람들 유전적 정체성은 6세기 동안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청동기 시대 지역 주민들에서 기원한 이들은 큰 이주 없이 점진적으로 진화했으며, 이로 인해 그들의 DNA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로마인들이 도착하면서 비로소 새로운 유전적 영향이 유입되어 더욱 다양한 인구 구성을 갖게 되었고, 이는 당시 일어난 정치적, 사회적 변화와도 맞물려 진행되었다.

이는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UAB) 연구진이 주도한 연구의 결론이다. 

 

분석 대상 유적 위치와 그 요약. (iScience, 2026). DOI: 10.1016/j.isci.2026.116186



iScience에 발표된 이 연구는 철기 시대 초부터 로마 정복까지, 즉 약 2,700년에서 2,100년 전 사이에 이베리아 반도 북동부에 거주한 이베리아 민족의 유전적 역사와 진화에 대한 가장 완벽하고 정확한 그림을 제시한다.

이 연구는 세 곳 유적, 즉 일레르헤타 족Ilergeta people 유적인 엘스 빌라르스Els Vilars(아르베카Arbeca, 레리다Lleida)에서 발견된 주거지와 생산지대에 묻힌 신생아 54명 게놈 분석을 바탕으로 해당 지역 유전적 조상, 혼혈, 인구 동태에 대한 전반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엘스 빌라르스 유적은 청동기 시대에서 철기 시대로의 전환을 보여주고, 산트 미켈 드 올레르돌라Sant Miquel d'Olèrdola (올레르돌라Olèrdola, 페네데스Penedès) 유적은 코세타 족Coseta people 유적으로 중기 철기 시대를 분석하며, 엘 캄프 데 레스 요세스El Camp de les Lloses (토나Tona, 바르셀로나) 유적은 아우세탄 족Ausetans group 유적으로 로마 시대 말기와 초입을 분석한다.

연구진은 외부 유전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유전적 연속성이 매우 크다[great genetic continuity]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페니키아인, 그리스인, 카르타고인 등 지중해 문화의 고고학적 증거를 통해 예상한 것보다 인구 구성 변화가 훨씬 적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분명히 있었지만, 매우 점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들 외부 문화 영향이 고고학적 증거에서 보여서 유전자 또한 섞였을 것으로 봤지만 아니라는 뜻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바르셀로나 대학 생물인류학과 크리스티나 산토스Cristina Santos 연구원 말이다.

 

철기 시대(기원전 750~250년) 지중해 연안에서 일어난 주요 인구 이동 중 이베리아 반도에 미친 영향. (iScience, 2026). DOI: 10.1016/j.isci.2026.116186



대규모 이주가 이베리아 문화를 설명할 수 없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베리아 문화가 대규모 이주mass migration에서 비롯되었다는 가설을 배제하고, 이전 연구에서 제시된 이베리아 집단이 기존 지역 인구에서 기원했다는 점을 확인한다.

연구 대상 모든 개인은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 이베리아 반도 선사 시대 사람들의 유전적 특징, 즉 서부 수렵채집인Western Hunter-Gatherers (WHG), 아나톨리아 신석기 시대Anatolian Neolithic 조상, 그리고 스텝 또는 얌나야 청동기 시대 조상Steppe or Yamnaya Bronze Age ancestries의 유전적 특징을 보였다.

이는 이베리아 문화의 특징인 보다 위계적인 사회 조직으로의 변화가 대규모 이주 때문이 아니었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화적 변화가 있었음이 분명하지만, 유전적 기반은 유지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연구는 이러한 변화가 주요 유전적 변화와 연관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UAB 생물인류학 연구 그룹(GREAB) 책임자이자 이번 연구 공동 저자인 아숨시오 말고사Assumpció Malgosa 말이다.

다른 문화의 흔적

이번 연구는 엘스 빌라르스와 올레르돌라 유적에서 발견된 일부 사람이 동부 지중해 및/또는 북아프리카 출신 조상을 지녔을 가능성을 통해 다른 지중해 문화와의 간헐적인 접촉을 밝혀냈다.

이러한 유전체 규모의 접촉은 해당 유적 발굴에서 발견된 페니키아, 그리스, 포에니, 이탈리아 문화의 특징적인 유물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철기 시대에 이베리아인들은 청동기 시대 인구보다 더 높은 비율의 얌나야Yamnaya 조상 유전자를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다른 지중해 지역 영향도 받았을 수 있다.

산토스는 "이러한 스텝 지역 유전자 증가는 특히 이베리아 반도 북동부 지역에서 아직 확보된 청동기 시대 표본 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동유럽에서 온 이주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우리는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현재 이 시기 더 많은 청동기 시대 표본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로마 시대에 점진적인 문화적, 유전적 변혁이 일어났으며, 이는 캄프 데 레스 요세스(Camp de Les Lloses)에서 발굴된 건축물과 유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마의 영향은 지중해와 북아프리카 조상들 유입을 촉진했다.

후자는 또한 이베리아 반도 남부 포에니 문화Punic culture나 발레아레스 제도Balearic Islands 출신일 가능성도 있다.

어떤 경우건 이러한 모든 영향은 더욱 다양한 이베로-로마 인구Ibero-Roman population를 형성했지만, 동시에 이전 이베리아 토착민들의 유전적 특징도 강하게 유지했다.

 

이베리아 신생아로부터 얻은 샘플에 대한 정보. (iScience, 2026). DOI: 10.1016/j.isci.2026.116186



이베리아 집단 간 활발한 교류 네트워크

모계로부터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l DNA 분석 결과는 동일 연구팀이 이번 연구 대상 유적과 다른 이베리아 정착지에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이전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이번 연구와 이전 연구 제1저자인 다니엘 루이스 데 라 쿠에스타 아기레Daniel Ruiz de la Cuesta Aguirre는 "서로 다른 이베리아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특정 집단에서 더 자주 나타나는 미묘한 계통적 차이를 확인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결과는 각 집단이 서로 교류는 했지만 일정 수준의 자율성을 유지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혈통이 청동기 시대 이전에 이미 이베리아 반도에 존재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여성들이 지역 주민이었을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전에 발견되지 않은 혈통도 존재하며, 이는 여성의 이동성을 시사합니다." 그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엘스 빌라르 유적에서 발굴된 유골들 사이에 혈연관계가 없음을 밝혀냈다.

올레르돌라 유적에서는 같은 무덤에 묻힌 두 유아가 쌍둥이이거나 친척 관계일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지었으며, 레스 요세스 유적에서는 자매 한 쌍과 2촌 관계 친척 두 명이 확인되었다.

남성을 나타내는 Y 염색체chromosome 분석 결과, 청동기 시대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기존 부계 혈통을 대체한 스텝 지역 유전적 요소가 유입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신석기 시대 혈통은 여전히 남아 이전 시대 인구와의 연속성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이베리아 반도의 주요 선로마 문명pre-Roman civilizations 중 하나였던 이베리아 공동체의 복잡하고 지속적인 유전적 유산을 밝혀냈다"고 크리스티나 산토스는 강조한다.

"이번 연구는 유전학과 고고학을 연결해 문화 교류가 생물학적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과, 역사가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인간과 문화의 접촉을 통한 점진적인 과정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이 UAB 연구원은 결론짓는다.

이베리아 신생아, 매우 귀중한 연구 자료

이베리아 문화 연구에 신생아는 매우 귀중한 자료다.

화장cremation이 주된 장례 의식이었던 이 문화권 유골이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 신생아 54명 중 22명에서 전체 게놈entire genome(고대 DNA 연구에 사용되는 변이 패널)에서 2만 개 이상의 단일염기다형성 변이genetic variants (SNP)를 확보했으며, 거의 완전한 미토콘드리아 게놈mitochondrial genome도 복원했다.

또한 9명 신생아에서는 미토콘드리아 게놈을 추가로 복원했다.

54명 신생아에 대한 유전자 분석은 UAB 생명과학부 내 고대 DNA 연구실에서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는 그라나다Granada 대학, 레리다Lleida 대학, 포르투갈 코임브라Coimbra 대학교와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그리고 미국 브라운 대학교Brown University 연구진뿐만 아니라 카탈루냐 고고학 박물관Museum of Archaeology of Catalonia, 엘 캄프 데 레스 요세스 박물관El Camp de les Lloses Museum,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교University of Adelaide 고대 DNA 센터 연구진도 참여했다. 

Publication details
Daniel R. Cuesta-Aguirre et al, The genetic landscape of northeastern Iberian communities from the early to late Iron Age, iScience (2026). DOI: 10.1016/j.isci.2026.116186 

Journal information: iScience 
Provided by Autonomous University of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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