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맘루크 시대 터널, 중세 설탕 산업 동력으로 드러나
이스라엘 북부 간 하셸로샤 국립공원Gan Ha-Shelosha National Park 청록색 바닷물 아래서 고고학도들이 맘루크Mamluk 시대 설탕 공장에 동력을 공급한 중세 터널 시스템의 놀라운 네트워크를 발견했다.
나할 아말Nahal ‘Amal을 따라 부드러운 석회암을 판 이 터널들은 14세기에서 15세기 엔지니어들이 염분이 있는 샘물을 어떻게 기계 에너지로 변환했는지 보여준다.
즉, 유한한 자원을 번창하는 설탕 산업 원동력으로 전환한 비밀 말이다.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아모스 프룸킨Amos Frumkin 교수가 주도한 이번 발견은 다섯 개 평행한 터널 개구부가 노출된 현대식 인프라 공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그 정렬과 정밀함은 자연 지형보다는 인공적인 수력 시스템을 시사했다.
그러나 로마와 비잔틴 시대 전형적인 개방형 수로와는 달리, 이 수로는 지하를 파서 건설되었는데, 이는 계곡의 지질학적 특성과 샘의 염분에 대한 적응이었다.
발굴 직후 터널 내부에 형성된 종유석의 방사성 우라늄-토륨 연대 측정 결과, 이 터널은 맘루크 왕조 후기, 즉 서기 14세기에서 15세기 사이에 건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는 동지중해 전역에서 설탕 생산량이 가장 많은 시기였으며, 비옥한 베트셰안 계곡Bet She’an Valley은 사탕수수 재배 및 가공의 주요 지역 중 하나였다.
터널 내부의 경사와 흐름 흔적은 하류의 분쇄기를 구동하는 외륜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압력으로 물을 흐르게 하도록 설계되었음을 시사한다.
이 분쇄기들은 수확한 사탕수수에서 즙을 추출하여 지중해 전역으로 수출할 설탕으로 정제했다.
한 분쇄기에서 발견된 맘루크 시대 석유 램프는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하는 고고학적 증거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맘루크 왕조의 공학적 독창성과 지역 환경에 맞춰 기술을 적용하는 능력을 증명한다.
담수가 부족한 지역에서 그들은 식수나 관개용으로는 쓸모없는 염수 샘물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했다.
석회암에 직접 터널을 파는 방식은 증발을 최소화하고 수압을 유지해 제분소에 일정한 기계 동력을 공급했다.
이 발견은 이집트에서 시리아까지 뻗은 맘루크 제국의 역사에 새로운 차원을 더한다.
이미 수로, 목욕탕, 모스크와 같은 기념비적인 공공 사업으로 유명한 맘루크 왕조는 이제 산업 기반 시설에도 정교한 접근 방식을 취했음을 보여준다.
나할 아말 터널은 그들이 지질학, 수문학, 그리고 상업을 어떻게 통합하여 가장 중요한 수출 산업 중 하나를 지탱했는지를 보여준다.
이후 설탕 생산이 감소한 후, 동일한 수력 시스템이 오스만 시대에 제분소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재사용되어 중세 수력 공학의 연속성과 적응성을 보여주었다.
이 발견은 중세 레반트가 기술적으로 정체되어 있다는 인식에 도전한다.
오히려 맘루크 왕조를 환경적 제약을 기회로 전환한 실용적인 혁신가로 묘사한다.
염수를 전기로 전환함으로써 그들은 농촌 생산과 세계 무역을 연결하는 산업 환경을 조성했다.
More information: Frumkin, A., Yechezkel, A., Segal, D. et al. (2025). Water tunnels at Nahal ‘Amal (Israel): evidence of a water-based sugar industry in the Mamluk period?. Water History. doi:10.1007/s12685-025-003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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