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9년 처음 발견된 로마 시대 유령 난파선ghost shipwreck이 67년 만에 이탈리아 리구리아Liguria 해안에서 재발견되었다.
지중해 해저 40미터 아래에서 고대 와인 암포라 9개가 발견되었다.
푼타 키아파Punta Chiappa 인근에서 발견된 이 암포라는 로마 공화정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탈리아 문화유산 당국이 "유령 난파선"이라고 부르는 이 유적은 포르토피노 해양 보호 구역Portofino Marine Protected Area 내 카모글리Camogli 인근에서 카라비니에리Carabinieri 잠수부들 훈련 중 발견되었다.
이후 진행된 고고학적 조사에서 새로 발견된 유물들이 1959년에 보고된 유물들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로써 이탈리아 북서부 해안을 따라 이루어진 로마 해상 무역에 대한 중요한 증거가 복원되었다.
바닷속에서 로마 암포라 9점 발견
이 발견은 제노바 카라비니에리 수중 조사팀Genoa Underwater Unit of the Carabinieri 이 수심 40미터가 넘는 곳에서 온전한 상태의 드레셀Dressel 1호 로마 암포라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들은 즉시 리구리아la Liguria 고고학·미술·풍경 감독청에 이 사실을 알렸고, 감독청은 수중 고고학 기술 서비스Technical Service for Underwater Archaeology (S.T.A.S.)를 통해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수중 조사 결과, 가파른 암벽 틈새 사이 좁은 지역에 암포라 9점이 집중적으로 발견되었다.
수 세기 동안 해양 생물이 자라면서 암포라들은 두꺼운 산호 퇴적물로 덮여 해저에 단단히 붙어 있었기 때문에 식별이 매우 어려웠다.
두 개 암포라는 노출된 위치 때문에 손상되거나 무단으로 반출될 위험이 있어 인양했다.
이 지역은 잠수부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다.
암포라가 집중적으로 발견된 점으로 보아 로마 상선 잔해일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선체 구조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선박 원래 크기와 인근에 추가 화물이나 구조물 잔해가 남아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195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발견
이 유적 역사는 1959년 11월 7일, 두일리오 마르칸테Duilio Marcante가 카라비니에리 잠수부들과 함께 푼타 키아파 해역을 탐사하면서 시작했다.
그는 바위 사이에 끼어 해양 생물로 뒤덮인 두 개 암포라를 발견했고, 이후 인근에 흩어진 다른 암포라들을 발견했다.
수중 절벽 기슭에서 그는 진흙 퇴적물 아래 부분적으로 숨은 더 큰 덩어리로 보이는 것을 관찰했다.
잠수부들은 11월 9일에 다시 돌아와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온전한 암포라 두 개를 인양했다.
다음 날, 마르칸테는 이 발견을 리구리아 유물 관리국과 알벤가Albenga에 있는 수중 고고학 실험 센터Experimental Center for Underwater Archaeology에 보고했다.
마르칸테는 이전에 1958년 사르데냐Sardinia 스파르지Spargi에서 발견된 로마 난파선 조사에 참여했으며, 이탈리아에서 수중 고고학 탐사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 초기 인물 중 한 명이었다.
푼타 키아파 발견은 고고학계를 넘어 더 넓은 관심을 끌었다.
1959년 11월 18일자 《일 세콜로Il Secolo XIX》에 실린 기사에는 수중 고고학 유적의 문화 관광 잠재력을 이미 인식하고 있던 지방 관광 당국의 관심이 기록되었다.
그러나 유적의 수심과 가파른 수중 지형 때문에 과학적 조사에는 심각한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다.
1960년의 실패한 탐색
1960년 5월 8일과 9일, 니노 람볼리아Nino Lamboglia가 이끄는 알벤가 연구센터 협력자였던 잔니 로기Gianni Roghi는 마르칸테, 그리고 카라비니에리 잠수부들과 함께 해당 지역을 다시 조사하러 갔다.
하지만 그들은 진흙으로 뒤덮인 해저 아래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암포라들을 다시 찾아내지 못했다.
대신, 그들은 불법 반출을 위해 준비된 듯 가는 밧줄로 묶인 암포라 하나와 해양 침전물에 박혀 있는 세 개 파편화한 암포라를 발견했다.
이 발견은 허가받지 않은 수집가들이 고고학적 유적을 훼손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람볼리아는 1961년 9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3차 국제 수중고고학회에서 이 발견을 발표하며, 마르칸테가 원래 약 45미터 깊이에서 로마 암포라를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계절적 요인으로 추가 조사가 지연되었고, 수심이 깊고 해저가 가파른 탓에 연구선 다이노Daino 호를 투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람보글리아는 또한 그 사이에 고고학적 유물이 불법적으로 반출되었을 가능성도 고려했다.
이후 조사에서 원래 유적을 찾지 못하면서 푼타 키아파 발견은 접근 가능한 고고학적 증거보다는 주로 기록 보관소 보고서를 통해서만 알려지게 되었다.

잃어버린 유적, 발견 및 연대 확인
최근 조사 결과 유적 위치가 확인되었다. 리구리아 해양 고고학 연구소(S.T.A.S. Liguria) 소장이자 수중 고고학자인 시몬 루카 트리곤Simon Luca Trigona은 조사 결과와 유물에 대한 예비 조사를 통해 마르칸테가 보고한 유적지와 동일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제 이 유적은 포르토피노 해양 보호 구역Portofino Marine Protected Area에 등록된 난파선 유적 목록에 포함될 수 있다.
트리곤은 이 유물들이 이탈리아 티레니아Tyrrhenia 지역에서 생산된 드레셀 1A 와인 암포라Dressel 1A wine amphorae로 구성된 동질적인 화물이라고 밝혔다.
그들의 유형학적 분석에 따르면 이 유물은 기원전 2세기 말에서 1세기 초, 즉 로마의 상업 활동이 서부 지중해 전역으로 확장하던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러한 연대는 로마가 남부 갈리아Gaul를 정복한 직후, 제노바Genoa를 비롯한 리구리아Liguria 항구들이 지중해 무역에서 전략적으로 더욱 중요해지던 시기에 속하는 유물이 발견되었음을 시사한다.
이탈리아 암포라에 담겨 운송되는 와인은 이러한 무역 네트워크 주요 구성 요소였으며, 이탈리아 반도 생산자들과 서쪽 시장을 연결해 주었다.
트리고나는 또한 제노바 서쪽 페글리Pegli 근처에서 발견된 또 다른 동시대 로마 난파선에 주목했다.
1950년대 초에 처음 보고된 이 유적 역시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 두 발견은 로마 공화정Roman Republic 말기 리구리아 해안의 상업적 역할 증대와 관련된 해상 활동을 보여ㅈㄴ다.
보호 및 향후 연구
이번 재발견을 계기로 남은 고고학적 유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추진 중이다.
리구리아 주 문화재관리국은 잠수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적절한 규제를 계획하며, 카라비니에리 수중 요원과 문화유산 보호 전문가들은 유물 불법 반출 방지를 위한 감시 및 노력에 참여한다.
리구리아 지방 고고학 감독관archaeological superintendent인 빈첸초 티네Vincenzo Tiné는 이번 발견이 이미 탐사가 완료된 것으로 여겨지는 연안 지역에서도 추가적인 수중 연구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S.T.A.S. 소속 수중 문화유산 전문가인 알레산드라 카벨라Alessandra Cabella는 이번 발견이 현대 고고학자들의 연구와 마르칸테, 람보글리아, 그리고 초기 카라비니에리 잠수팀 연구를 연결해 준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리구리아 지방 문화재관리국 수중 고고학 서비스는 리구리아 전역의 수중 유산을 조사, 보호 및 연구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주요 항구와 관련된 고고학 조사, 수중 유적 관리, 그리고 수중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 통제와 관련하여 지방 당국과의 협력 등이 주요 업무에 포함된다.
2024년 10월 제노바 스쿠올레 피에(Scuole Pie)에 개관한 지중해 고고학 연구소Mediterranean Archaeology Laboratory는 이 지역 항구 및 수중 유적에서 발굴된 고고학적 유물의 보존, 연구 및 대중 전시를 위한 시설을 제공한다.
다음 연구 단계는 푼타 키아파(Punta Chiappa) 난파선 규모를 파악하고 암석 사이나 퇴적물 아래에 숨겨진 추가 유물을 찾는 데 집중될 것이다.
출처: 리구리아 지방 고고학, 미술 및 경관 관리국(Soprintendenza Archeologia, Belle Arti e Paesaggio per la Ligu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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