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당 지하 봉인된 벽감niche에는 세 개 왕관과 홀sceptre 하나, 보주orb 하나, 금반지들, 목걸이들, 그리고 다른 어떤 유물과도 구별되는 메달medallion 한 점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 유물들은 포장되어 금속 상자에 담겨 제2차 세계 대전 발발과 함께 숨겨졌다.
그 후 그 위치는 완전히 잊혀져 박물관 직원과 방문객들이 수십 년 동안 보물 바로 옆을 모르고 지나다녔을 정도였다.
이제 사라진 지 거의 90년 만에 이 왕실 소장품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Vilnius에서 다시 대중에 공개되었다.

홍수로 드러난 보물
이 이야기는 전쟁이 아닌 물에서 시작한다.
1931년, 홍수로 빌뉴스 대성당Vilnius Cathedral이 피해를 봤고, 건물 지하에서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었다.
보수 공사 중 작업자들은 폴란드 왕이자 리투아니아 대공이었던 알렉산드르 야기엘론Alexander Jagiellon과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베스 왕비Elizabeth of Austria, 그리고 바르바라 라지비우 왕비와 관련된 유골과 장례 용품이 들어 있는 왕실 무덤을 발굴했다.
발견된 유물 중에는 왕관 세 점, 왕실 휘장royal insignia, 그리고 주로 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 장신구들이 있었다.
이 유물들은 통치자들이 생전에 착용한 대관식 왕관이 아니다.
매장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장례 용품으로, 지금까지 보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관식 왕관은 대대로 물려줄 수 있었지만, 매장용 왕관은 특정 개인을 위해 제작되었으며 부식, 도굴 또는 귀금속 재사용으로 사라지는 일이 많았다.
새롭게 발견된 유물들은 수년간 연구되고 전시되었다.
1939년, 전쟁의 위협이 닥치자 성당은 은신처로 변모했다.

전쟁으로 치닫는 유럽, 숨긴 보물들
파괴와 약탈을 두려워한 교회 관계자들은 성당에서 가장 귀중한 유물들을 건물 곳곳에 숨겼다.
왕실 문장은 신문지로 감싼 철제 상자에 넣어 성당 지하 비밀 공간에 봉인했다.
책임자들은 위험이 지나가면 유물을 되찾을 생각이었으리라.
그러나 잇따른 점령, 정치적 격변, 그리고 제도 변화로 보물은 그 위치를 알지 못한 채 오랫동안 행방불명되었다.
성당 보물창고 일부는 1985년 환기 장비를 설치하던 인부들이 벽의 다른 부분을 열면서 우연히 재발견되었다.

하지만 왕관과 매장 유물은 그곳에 없었다.
그 부재로 인해 수십 년 동안 수색 작업이 이어졌고, 왕관과 유물이 옮겨졌는지, 파괴되었는지, 도난당했는지에 대한 소문과 이론이 난무했다.
리투아니아가 독립을 되찾은 후에도 사라진 왕관과 유물을 찾으려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다.
박물관 행정 직원인 알리나 파바사리테Alina Pavasarytė는 나중에 자신이 그 숨은 장소 앞을 수천 번이나 지나다녔지만 그 뒤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했다.
그 감실은 성당 지하 묘지를 방문할 때 사용하는 복도 옆에 있었다.

2024년, 전문가들이 전간기 도면과 현대 도면, 그리고 전시 은닉 작전에 대한 목격자 증언을 비교하면서 획기적인 발견이 이루어졌다.
대성당 아래 의심되는 공간에 내시경 카메라를 삽입했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조사관들은 이전 계단 벽감 뒤편에 막혀 있던 공간을 발견했다.
이 은닉 장소는 2024년 12월 16일에 공식적으로 공개되었다.
안에는 알렉산더 야기엘론의 왕관과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관련된 유물들, 즉 왕관, 목걸이, 반지, 관 명판coffin plaque, 메달이 있었다.

바르바라 라지비우의 유물로는 왕관, 홀, 보주, 반지 세 개, 목걸이, 관 명판 두 개가 있었다.
숨긴 공간에서는 성 카지미르 예배당Chapel of St Casimir의 은판 6개, 주교 휘장episcopal insignia, 귀걸이, 작은 십자가, 그리고 봉헌물이 발견되었다.
이 물건들은 80년 이상 습하고 미생물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환경에 방치되어 있었다.
철 상자에서 녹이 슬고 신문지가 썩어가는 것이 표면에 달라붙어 부식, 얼룩, 균열, 변형을 일으켰다.
귀금속으로 만든 물건들은 비교적 잘 보존되었지만, 이마저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다.

벽 뒤에 보존된 르네상스 장신구
왕관 너머로, 몇몇 작은 물건은 르네상스 금세공인들의 기술과 가끔의 환상을 보여준다.
여왕들과 관련된 네 개 금반지에는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그리고 값비싼 루비를 포함한다.
장인들은 때때로 가넷garnets 색을 더욱 진하게 하기 위해 속을 파내거나, 수정에 붉은색 바탕을 덧대어 더 크고 풍부한 보석처럼 보이게 만들기도 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중 하나는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메달이다.
이 메달은 1533년에 주조된 금화 10두캇으로 만들었으며, 지기스문트 1세Sigismund I the Old와 지기스문트 2세 아우구스투스Sigismund II Augustus 초상이 새겨 있다.
전시 주최측에 따르면, 이와 같은 메달은 현재 알려진 것이 없다고 한다.
이 컬렉션은 또한 유럽 왕조 정치의 개인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대공비Habsburg archduchess였던 엘리자베스는 지기스문트 2세 아우구스투스의 첫 번째 아내가 되었다.
1545년 빌뉴스에서 그녀가 사망한 후, 왕은 바르바라 라지비우와 재혼했는데, 이들의 왕실 결혼은 폴란드-리투아니아 역사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건 중 하나가 되었다.
알렉산더 야기엘론과 함께 묻힌 이들의 무덤은 중세 후기와 르네상스 시대에 중부 및 동유럽을 형성한 야기엘론 왕조와 합스부르크 왕가의 동맹 네트워크Jagiellonian and Habsburg alliances를 보여준다.

발견 당시 모습 그대로 전시
발견된 유물들은 현재 이 성당 역사 박물관에서 열리는 "숨겨진 보물: 빌뉴스 대성당에서 재발견된 보물Hidden Within: Rediscovered Treasury of Vilnius Cathedral" 전시에서 함께 전시된다.
보존 전문가들은 모든 유물을 완벽하게 복원하는 대신, 일부 유물은 발견 당시의 상태를 최대한 보존했다.
진행 중인 부식만 막았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부식된 상자, 손상된 포장지, 그리고 대성당 지하에 수십 년 동안 묻혀 있던 흔적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931년, 1985년, 그리고 2024년에 이루어진 발견들을 연결해 왕관과 장신구 전시를 넘어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침략, 점령, 그리고 정치적 불안정 시기에 문화재들이 어떻게 반복적으로 은폐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전시는 2026년 7월 9일에 개막해 2027년 1월 30일까지 계속한다. (Time& Calendars)
수십 년 동안 사라진 왕관들은 성당의 미스터리 중 하나로 여겨졌다.
하지만 결국 왕관들은 성당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다.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복도 옆 벽 뒤에 숨어 있었고, 제작자들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그 은폐를 유지했다.
출처 : Bažnytinio Paveldo Muziej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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