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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광개토왕비는 왜 처절한 사료비판을 피해 갔는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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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다. 그에서 민족의 영광을 읽어내기 때문이다. 

광개토왕비가 말하는 그 침략주의 팽창이야말로 우리가 이상이며, 우리가 꿈꾸어야 하는 주눅들고 쪽팔리기만 한 한국사 굴욕의 한 줄기 빛인 까닭이다. 

봐라!

저 비문이 말하는 프로파간다 얼마나 멎진가?

온 세상이 지꺼라는데, 그리하여 백제도 신라도 그 앞에 무릎을 꿇고 한민족 철천지원수 왜국도 박살을 냈다는데, 저 언설을 어찌 포기한단 말인가? 

광개토왕비가 말하는 역사관이 바로 환단고기의 그것이다. 

저 광개토왕비가 고구려 남긴 실록이며, 또 그것이 당대에 남긴 기록인 까닭에 그 진위는 따질 필요가 없으니, 우리는 따라만 가면 되며, 따라가며 위대한 광개토왕, 위대한 고구려 제국을 노래하기만 하면 그뿐이다. 

왜?

그들이 그리 노래했으니, 우리는 그것을 따라했을 뿐이요, 그것을 시대에 맞게 적절히 포장만 하면 될 뿐이다. 

그래서 고담덕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대하드라마가 출현하기도 했다.

그의 발굽 아래 일본만큼이나 꼴 뵈기 싫은 중국 왕조도 무릎을 꿇었다는데, 이 얼마나 유쾌 통쾌 상쾌한가? 

고구려의 로동신문을 대한민국이 치환해 진짜 그런지 안 그런지는 따질 이유도 계제도 없이 우리는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될 뿐이다. 

왜?

저들이 그 당시에 그리 적었으므로, 이보다 사료 비판을 피해 갈 더 좋은 구실 있겠는가?

저를 액면 그대로 사실인양 받아들이는 일이야말로 환단고기를 한국사 성전으로 삼는 일이랑 눈꼽만큼도 차이가 없다. 

유사역사학? 사이비역사학? 

다시 이 말 하기는 입이 아프기는 하지만, 그렇게 비판하는 너희야말로 유사역사학이고 사이비역사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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