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브르박물관이라는 데라, 이리 항공사진 혹은 지도로 보니 편안하지 막상 그 앞에 서면, 혹은 안에 들어가면 어디가 어딘지도 몰라서 버벅이게 되는 데다.
얼마나 큰가? 열라 크다.
우리네 경복궁 전체를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생각하면 된다.
그런 데가 루브르박물관이다.
각기 다른 건물 같지만 또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입구는 저 피라미드라 표시한 지점 지상에서 지하로 들어가거나,
혹은 지하철에서 지하로 들어서는 입구도 있지만 결국 저 피라미드 아래에서 사방으로 흩어져서 모나리라 보고 싶은 사람은 모나리라 본다 쫄래쫄래 따라가면 되지만
저 피라미드 아래서 방사선으로 각 홀로 터지는 전시장은 처음 들어선 사람한테서는 뭐가뭔지도 모를 지경이라,
대략 한 시간 정도 헤매다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다.
모나리자 찾아가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사람들이 젤로 많이 있는 줄 따라가면 된다.
물론 그 홀 입구에 모나리자 표지판인지 뭔지 있지만 첨에는 저게 무슨 표시인가 어리둥절하다.
하도 크니 지랄 맞다.
또 애초 생긴 내력이 궁궐을 재활용한 것이라 박물관 미술관 전용이 아닌 까닭에 우리처럼 그것을 위해 애초부터 그렇게 지은 건물과는 확연히 다르다.
암튼 저 중에서 이번에 도둑님들이 새로 대담무쌍하게 털었다는 지점이 아폴로 갤러리라 해서 붉은 칠을 해두었다.
뭐 봐도 모르니 그런갑다 하자.
저 방은 내가 들어가 봤는지 안 봤는지도 모르겠다.
하도 넓어서 홀 하나만 달려도 헥헥거린다.
나 루브르박물관 봤다?
거짓말이다. 보긴 뭘 봐?
프랑스에서 십년 이십년 살며 저길 뻔질나게 들락거렸다는 사람도 제대로 훑어본 사람 없다 단언해도 좋다.
저기만 그런 대로 살핀다 해도 각 전시실 다 둘러본다면 최소 일주일은 걸리고, 대략 한 달은 잡아야 한다.
내 기준에서 그렇더라.
브리티시 뮤지엄은 내 기억에 사흘 연장 돌며 그리스 암포라 빼고선 얼추 전시품 촬영을 끝냈으나
저긴 애초 그것이 불가능하다.
하도 미술품이 많아서다.
브리티시뮤지엄은 쨉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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