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고고학자들이 약 5천 년 전 버려진 가마에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부상당한 남성의 특이한 매장지를 발굴했다.
가마 구덩이에서는 유물이나 뼈가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고고학자들은 이 남성이 인신공희human sacrifice였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독일 중부 게르슈테비츠Gerstewitz 마을 인근에서 송전선 건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고고학자들이 끈무늬 도기 문화Corded Ware culture 유적을 발견했다고 작센안할트 주 문화유산관리고고학청State Office for Heritage Management and Archaeology (LDA) Saxony-Anhalt (LDA)이 6월 15일 발표했다.
끈무늬 도기 문화는 도기에 새긴 독특한 끈 모양 자국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으며, 기원전 2900년경부터 2050년경까지 신석기 시대 후기부터 청동기 시대 사이에 북유럽 전역에 걸쳐 존재했다.
끈무늬 토기 문화 유골은 일반적으로 엄격한 매장 양식을 따르는데, 남성은 오른쪽으로, 여성은 왼쪽으로 매장되었고, 모두 남쪽을 향해 웅크린 자세로 묻혔다.
하지만 때때로 이러한 양식에서 벗어난 무덤도 발견된다.
게르슈테비츠에서 새롭게 발굴된 무덤에서는 약 25세 남성 유골이 출토되었다.
남쪽을 향해 웅크린 자세로 묻혔는데, 무덤이나 작은 봉분 아래에 묻힌 것이 아니라 가마 구덩이에서 발견되었다.
이 구덩이는 땅을 파서 만든 구멍으로, 고대 사람들이 나무나 음식 같은 재료를 태우거나 점토를 굽는 데 사용한 흔적이 있었다. 게다가, 남자 두개골에는 부상 흔적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 특이한 매장 방식에 대해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개골 부상은 폭력으로 인한 것일 수 있으며, 이는 누군가 그를 살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는, 그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청동기 시대 전투에서 전사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 번째 가능성은 그가 인신 제물로 가마 구덩이에 묻혔다는 것이다.

작센안할트 LDA 소속 고고학자 올리버 디트리히Oliver Dietrich는 성명에서 드물지만 코르데드 웨어 가마 구덩이에서 소나 개 뼈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알려지지 않은 신에게 바친 제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남성이 인신공희 대상자였을 가능성도 있지만, 디트리히는 향후 실험실 분석을 통해 무덤과 매장된 사람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르스테비츠에서 제물 구덩이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에도 작센안할트 LDA 소속 고고학자들은 해자처럼 생긴 도랑으로 둘러싼 12개 구덩이를 발견했다.
2025년 발표된 당시 성명에 따르면, 이 구덩이들에는 개 뼈, 사람 두개골, 그리고 완전한 형태 도기 항아리가 가득했고, 불에 탄 집 잔해로 덮여 있었다.
또한, 개조된 가마 구덩이에서 사람 유골 하나가 추가로 발견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유물들은 코르데드 웨어 문화보다 앞선 잘츠뮌데 문화Salzmünde Culture(기원전 3400년~3050년) 것으로 여겨졌다.
게르스테비츠 인근 다른 발굴 조사 결과, 이 지역은 6,000년 이상 사람이 거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지역 발굴 작업은 송전선 건설 프로젝트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7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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